진달래꽃 술 나누며 기원하는 통일
진달래꽃 술 나누며 기원하는 통일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4.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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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 열렸다. 회담장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와 이슈만큼이나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은 것은 만찬 메뉴와 만찬주였다. 특히 각국 정상들이 만나는 만찬에서 사용된 술은 일반에 공개되는 동시에 품절되는 경우가 허다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이에 행사 직전까지 비밀에 붙여지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조차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만찬주로 선정된 면천 두견주는 명맥이 끊길 위기를 겪는 등 어려움 끝에 맞은 경사여서 부디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면천 두견주는 2001년 기능 보유자인 박승규씨가 별세한 이후 계승자를 찾지 못했다. 이를 안타까워한 마을 사람들이 주축이 된 면천 두견주 보존회가 2007년 결성돼 어렵사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고려 시대부터 전래됐다고 알려진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꽃잎과 찹쌀, 누룩으로 담그는 전통주로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다. 봄이 되면 집집마다 피어나는 진달래꽃을 의미하는 두견주는 특유의 달콤한 맛으로 여성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찬주 지정소식이 알려진 후 며칠째 홈페이지 접속이 용량초과로 제한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면천 두견주에 대한 관심이 모쪼록 오래도록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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