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지난해 수출의 85%, 매출의 55% 차지
‘불닭볶음면’ 지난해 수출의 85%, 매출의 55% 차지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4.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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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최근 4년 간 수출 연평균 120% 증가

삼양식품은 지난해 4540억 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8.28% 급신장했다. 이런 삼양식품의 매출상승은 불닭볶음면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액 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 중 불닭볶음면이 85% 이상을 차지했으며 삼양 전체 매출의 55%를 불닭볶음면이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세 가지 전략이 뒷받침된 결과이다.
첫째, 수출 초기부터 KMF 할랄 인증을 획득해 세계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이 살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볶음면, 매운맛이 익숙한 동남아 지역은 불닭볶음면 수출의 35~40% 가량을 차지하는 곳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 수출국가를 점차 확장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받아 올해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둘째, R&D를 통한 불닭브랜드의 메가브랜드로의 확장이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치즈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을 차례로 출시했고 커리불닭볶음면, 마라불닭볶음면과 같은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수출전용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로 폭 넓은 소비자 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기존 불닭볶음면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제품군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비중은 90% 이상으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 

셋째,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초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중화권, 아시아권, 미주권 등 지역별로 세분화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SNS 채널을 운영해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해외전략기획팀과 해외영업지원팀을 통해 각 시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나라별로 진행되는 식품박람회에 참여해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닭브랜드는 글로벌한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같은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역으로 국내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다.

▲ 베트남의 한 마트에서 불닭볶음면 판촉활동 모습(왼쪽)과 인도네시아 School Road Show2017에 설치된 불닭볶음면 포토존.사진=삼양식품 제공

중국, 동남아시아 등 차별화된 마케팅
삼양식품은 올해 역시 해외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불닭볶음면의 수출 비중은 중국 50%, 동남아시아 35% 등인데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면적이 너무 넓어 모든 지역 유통사와 접촉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고 불닭볶음면의 주 타깃 층이 10~20대여서 온라인몰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내 SNS를 운영하고 왕홍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징동닷컴, 티몰의 삼양식품 플래그십스토어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는 불닭볶음면과 함께 높아진 ‘SAMYANG’ 브랜드의 인지도를 통해 기타브랜드 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한편 해외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제품(해외전용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프로모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나라의 고등학교, 대학교를 방문해 불닭브랜드 제품 시식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School Road Show’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푸드트럭으로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불닭브랜드와 MUI 할랄 인증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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