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음료 당류 함량↑
어린이음료 당류 함량↑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05.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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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안전성에 의구심까지

어린이들이 즐겨 마시는 캐릭터가 그려진 음료 등의 당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음료 14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콜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또 산성도(pH) 측정 결과 전 제품이 산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음료는 인기 캐릭터를 제품명이나 포장에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즐겨 찾지만, 당분 과다 섭취와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100㎖당 당류 함량은 코카콜라음료㈜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가 13.1g, 경산복숭아영농조합법인의 ‘포도에퐁당’이 11.0g으로 콜라(10.8g)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당류 함량이 24g인 제품을 1병 마실 경우 아동(6세~8세, 여자)의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37.5g)의 64%에 이르고, 2병 이상을 마시면 기준량을 초과하게 된다.

산성도(pH)는 측정결과 전 제품이 pH 5.5 이하에 해당하는 2.8~4.2 범위의 산성으로 나타나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준이었다. 특히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 제품은 탄산음료인 콜라(pH 2.6)에 근접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pH 5.5 이하의 제품은 섭취할 경우 치아 표면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전체 14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1가지 이상의 영양성분을 강조 또는 확대해서 표시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영양성분 등의 표시 개선이 필요한 일부 제품의 경우 권고를 통해 해당 업체가 개선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분야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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