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 둔 30대 외식 소비 증가 핵심
초등생 자녀 둔 30대 외식 소비 증가 핵심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5.1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aT, 2017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①

지난해에 비해 외식 소비가 늘었다는 국내 소비자가 배달·테이크아웃의 2배를 넘었다. 또 최근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정간편식(이하 HMR) 구매는 전년대비 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구의 월 평균 식품 구입금액은 61만1184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농수산품(17만6989원)과 신선식품(13만4607원), 가공식품(10만4086원)을 합친 식품구입이 41만5682원(68%)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외식 12만9976원(21.3%), 배달음식 4만3306원(7.1%), 테이크아웃 2만2220원(3.6%) 순으로 지출이 컸다.

식품외식경제 1018호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과 소비행태 등을 살펴보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주목해야할 부분도 점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국 17개 시도 2천 가구의 식품 주 구입자를 대상으로 2017년 9월 4일~10월 20일까지 6주에 걸쳐 가구방문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주>

[Part 1. 식품 구입 및 소비 행태]

1주일에 2번 이상 식품 구입 46.7%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 구입 주기는 월 평균 5.9회로 ‘1주에 두 번 이상’이 46.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주에 한 번(36.9%)’, ‘한 달에 2~3회(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구성 형태별로는 1인 가구와 1세대 가구는 1주에 한 번, 2세대 이상 가구는 1주에 2번 이상으로 나타나 구성원이 많을수록 주기가 짧은 경향을 보였다.

한번 장을 볼 때 구입하는 양은 평균 4.3일분으로 구간별로는 ‘2~3일분’, ‘4~5일분’ 구입 비율이 높았다. 이를 가구 구성 형태별로 살펴보면 2세대 가구는 타 가구 구성형태에 비해 1회 식품 구입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2세대 가구는 타 가구에 비해 장을 자주 보기 때문에 1회 구입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 지출 ‘증가’, 배달·테이크아웃 ‘감소’
2016년과 비교해 식품(농수축산물+신선식품+가공식품) 지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는 38.7%였다.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지출 변화를 보면 ‘외식’은 ‘증가’했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배달’과 ‘테이크아웃’은 ‘감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식품 지출 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는 2세대 가구로 30~40대 주 구입자, 취학 아동 보유, 비 고령 가구의 특징을 보였다. 반면 지출 감소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는 1인 가구와 60대 이상 주 구입자, 고령 가구, 자녀가 없는 가구로 조사됐다.<그림 Ⅱ-4> 식품 유형별 지출 변화

외식 69%로 지출 비중 1위
우리나라 1가구의 월 평균 식품 구입액은 41만5682원으로 이 중 ‘가공식품’은 25.2%를 차지했다. 가공식품 구입 이유는 주로 원재료 구입 후 요리해서 먹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주 구입자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는 ‘시간이 절약돼서’, ‘가격이 저렴해서’, 50대는 ‘조리 과정이 간편해서’, 60대 이상은 ‘유통기한이 보장 돼서’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구는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에 대해 월 평균 19만5502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외식이 69.0%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배달, 테이크아웃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특성별로는 2세대 가구와 대도시 거주 가구, 월 평균 가구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 자녀가 있는 가구가 지출금액이 비교적 높은 편으로 드러났다.
<그림 Ⅱ-7>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지출액 및 비중

<표 Ⅱ-7>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지출액 및 비율

식품구매주도자 온라인 식품구매비율 6.2%
식품 구입 장소를 온·오프라인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오프라인은 93.8%, 온라인은 6.2%로 여전히 오프라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단 식품 구매 주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임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프라인은 ‘대형마트’, ‘체인형 슈퍼마켓·SSM’, ‘재래시장’, ‘중소형 슈퍼마켓·동네슈퍼’ 등의 순으로 이용률이 높고, 온라인 채널은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대형마트’ 등의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가구 구성 형태별로 살펴보면 1인 가구는 체인형 슈퍼마켓·SSM과 중소형 슈퍼마켓·동네슈퍼, 편의점 이용률이 1세대이상 가구(이하 다인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근거리 쇼핑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인 가구 중 1세대 가구는 재래시장과 체인형 슈퍼마켓·SSM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고, 2세대 이상 가구는 대형마트가 높아 대량 구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금액‘高’, 편의점 횟수‘多’ 
식품 구입 장소별 이용 가구의 식품 구입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가구 월 평균 식품 구입비와 구입 횟수에 따라 주 이용 장소를 분류하면 <그림 Ⅱ-9>와 같으며, 주 구입 장소별로 식품 구입비와 구입 횟수 등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등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는 월 평균 식품 구입비가 전체 평균보다 높고, 구입 횟수는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대량 다빈도 구입 특성)

중소형 슈퍼·동네슈퍼, 편의점 등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는 식품 구입비가 전체보다 낮은 반면 구입 횟수는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소량 다빈도 구입 특성) <그림 Ⅱ-9> 식품 구입 금액과 구입 횟수 특징에 따른 주 구입 장소 분석

온라인 식품 구매, 30대·2세대 가구 중심
향후 온라인·모바일 식품 구입 변화에 대해서는 73%의 응답자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 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2세대 가구와 30대 주 구입자 그룹이 높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7.7%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용률이 높은 가구 구성 형태는 부부로 구성된 1세대와 부부 및 자녀로 구성된 2세대 가구로 나타났다. 또 주 구입자 연령이 낮고, 거주지가 대도시인 가구의 식품 정기배송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Part 2. 가공식품 품목별 구입 현황]

가공식품 구입 빈도 Top3, 빵·라면·우유
우리나라 가구의 최근 3개월 간 가공식품 품목별 구입 경험은 ‘빵류’, ‘라면’, ‘우유’, ‘두부류’, ‘어육가공품’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빵류는 2세대 가구의 96.1%가 구입 경험이 있었고, 라면과 우유는 3세대 가구의 94.0%와 94.7%가 각각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 간 구입이 늘었다고 답한 품목은 ‘위스키’가 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타건강식품(34.9%)’, ‘지방산 및 지질류(3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구입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품목은 ‘지방산 및 지질류(22.8%)’와 ‘기타 음료(21.7%)’, ‘동물성 원료 건강식품(2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 Ⅱ-13> 가구 구성 형태별 최근 3개월 내 구입 경험률이 높은 품목

식품 구매 시 ‘신선도’ 가장 중요한 가치
가공식품 구입 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살펴보면 ‘신선도(제조일자)·유통기한’이 공통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품목별로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에 차이가 있었다. ‘육류·알가공품’과 ‘조미수산가공품·건조수산가공품’, ‘과일채소가공품·김치류·절임류’ 등 가공도가 비교적 낮고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품목은 ‘원산지’가 타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즉석식품·면류·연식품’과 ‘유지류·유가공품’, ‘드레싱·소스류·장류’, ‘전분·분말류·당류·조미식품’은 ‘브랜드’가 타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되고 있었다. 또 ‘빵·떡·만두·과자·코코아제품’, ‘커피류·다류·비알콜음료류’, ‘알콜음료’는 ‘브랜드’와 ‘가격’이 타 품목대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은 ‘영양성분·식품효능’과 ‘기능성 식품’, ‘품질인증 마크’ 등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표 Ⅱ-15> 품목별 제품 구입 시 중요 요소(1순위) - 가공식품 종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