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효과, 식음료 수출 전년대비 12% 증가
FTA효과, 식음료 수출 전년대비 12% 증가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5.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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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텐하우스 (Jack Stenhouse)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 대표

잭 스텐하우스 대표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만큼이나 한국 문화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간 뉴질랜드 식음료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돕다 8개월 전부터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New Zealand Trade and Enterprise, 이하 NZTE)을 이끌고 있다. 그는 “뉴질랜드의 식음료는 청정, 안전, 신선함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내며 세계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한국 소비자에게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뉴질랜드의 다양한 식음료를 만날 수 있는 올해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New Zealand Food Connection)’에서 주목해야 할 점과 한-뉴질랜드 FTA이후 식음료 교역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자연이 만든 뉴질랜드 청정 식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은 5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내 식품외식업계 바이어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은 매년마다 뉴질랜드 프리미엄 식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다. 올해에도 뉴질랜드의 식품혁신과 품질안전을 선도하는 21개 식·음료 기업이 참여한다. 유제품, 육류, 수산물, 청과, 와인, 꿀 등 청정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을 소개하고 식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시연·시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참가업체들을 소개해달라
“유제품으로 Fonterra에서 치즈와 휘핑크림, Tatua가 마스카포네 치즈를 선보인다. 육류는 Integrated Foods와 Ovation NZ가 양고기를 수산물은 Kono NZ가 그린쉘 홍합, NZ Kingsalmon이 연어, Talley’s가 다양한 수산물을 소개한다. 와인은 올해 최초로 참여하는 Te Mata를 비롯해 Babich, Villa Maria가 참여한다.

청과류는 Brownrigg Agriculture Group이 단호박, Kiwifruit processing Company가 키위 퓨레, Taura Natural Ingredients는 과일조각 등, Zespri가 골든 키위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Comvita는 마누카 허니, Jack Link’s는 육포, SHOTT Beverage가 커피 시럽, Yarrows는 냉동 선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음료는 Antipodes가 생수, Bon Accord는 스무디, Independent Liquor가 RTD를 각각 선보인다.”

▲주목해봐야 할 제품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여러 기업들이 참여해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모든 제품들에 다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특정 제품을 선정해달라고 한다면 올해 처음으로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을 통해 한국 소비자를 만나는 2개 회사의 제품들을 꼽고 싶다.

Te Mata는 1896년에 설립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와이너리로 전 세계 4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구조감과 균형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11종의 와인을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Bon Accord는 카페 시장의 음료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프라페, 스무디, 과일펄프, 핫초콜릿, 따뜻한 차 그리고 프로즌 요거트 등 다양한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뉴질랜드 식음료의 강점은 무엇인가?
“올해 푸드 커넥션의 테마라고도 할 수 있는 ‘혁신’과 ‘안전’이다. 올해 뉴질랜드 푸드위크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 가운데 각종 세미나와 시연회 등을 통해서도 뉴질랜드 식음료의 이런 강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식음료 생산의 80%를 수출하는 뉴질랜드이기에 이런 혁신과 안전을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며 꾸준히 진행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출하 및 탄생 20주년을 맞은 제스프리의 골드키위를 꼽을 수 있다. 레몬(100g 기준)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 E, 엽산 등이 풍부한 제스프리의 골드 키위는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제주도에서도 생산돼 싱가포르로 수출하고 있다.

또 최근 유한양행과 손잡고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a2밀크’는 뉴질랜드 식음료의 혁신성을 잘 보여준다. 지난 2000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a2밀크컴퍼니는 시중에서 흔히 보는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가 아닌 태초의 우유 성분인 a2 단백질 100%만으로 만든 우유를 생산한다.”

▲제스프리 이후 뉴질랜드 식음료 인기를 이어갈 품목을 꼽는다면?
“양고기와 유제품이 한국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고기는 뉴질랜드의 목초지에서 방목 사육해 신선하고 안전하다. 유제품은 뉴질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 덜 알려져 있다. 이는 대부분 완제품 보다는 특정 성분을 활용하는 측면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흐름에 변화가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더불어 최근에는 아보카도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뉴질랜드 아보카드는 하반기부터 시즌을 맞기 때문에 이 시기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뉴질랜드 FTA이후 교역량 변화는?
“FTA이후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의 수출량은 지난해 전년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식음료 수출량은 5억1139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수출하는 품목 가운데 식음료 제품이 4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뉴질랜드 육류품은 지난해 총 1억2085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소 내장은 858만 달러로 80.6% 증가, 양고기는 884만 달러로 87% 증가했다.

유제품은 총 2억2732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버터, 치즈, 아이스크림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버터는 2081만 달러로 103% 증가했으며, 치즈는 7716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청과물은 총 62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키위, 아보카도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키위는 관세가 30%에서 15%로 낮아짐에 따라 지난해 총 수출액은 5600만 달러를 기록해 17% 증가했고, 아보카도는 403만 달러로 14% 늘었다.

수산물은 총 22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초록잎 홍합 및 오징어는 수산물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출 품목으로 지난해 총 수출액 153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와인은 FTA 발효 후 무관세 혜택이 적용됨에 따라 지난해 총 193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뉴질랜드 보드카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242만5천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질랜드의 총 수출량 중 식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이며 한국으로의 수출량은 이중 약 2.1%를 차지한다.”

▲한국 식품외식업계 관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뉴질랜드 관련 가장 큰 행사가 뉴질랜드 푸드위크이고 그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푸드 커넥션이다. 보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혁신적이고 안전한 뉴질랜드의 제품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특히 외식업계 관계자들에겐 좋은 품질의 뉴질랜드 식재를 공급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 상호간의 발전의 위해 많은 협력을 해나가기를 바란다. FTA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뉴질랜드 제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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