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돈육 생산자 단체인 칠레포크(칠레돈육생산자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한국의 수출입업체 관계자와 미디어를 초청해 칠레 돈육을 소개했다. 특히 ‘쿠킹쇼’는 ‘칠레산 돼지고기의 다양성과 맛’을 주제로 칠레에서 온 로드리고 바라냐오 셰프와 한국의 토니오 셰프가 요리를 선보였다.
페르난도 다누스(Fernando Danus) 주한칠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칠레 돈육을 아시아에 수출하는 회사들이 매년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칠레포크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며 “칠레 돈육 수출의 2/3가 아시아이며, 그중 1/4이 한국에서 소비된다”고 말했다. 또 “한·칠레간 무역 촉진에 있어 칠레돈육협회의 성공이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아 바로스(Pia Barros) 칠레돈육생산자협회 마케팅 총괄이사는 “칠레는 연어, 과일 등 12개 식품에 있어 세계 1위 수출국이며 와인은 세계 4위, 돈육은 세계 6위 수출국”이라며 “이는 지속적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가 어떻게 바뀌는지 연구하고 고유한 모델을 통해 수출지향산업으로 발전시켜 온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칠레 돈육 수출량은 칠레 총 육류생산량의 35%인 49만t을 돌파했다. 또 칠레에서 생산된 도체(지육)의 59%인 4억65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이중 71%를 한국(25%), 일본(25%), 중국(21%)에 수출했다.
피아 이사는 “돈육 산업의 경우 협회 회원사들은 수직적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모든 제품군에서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 전 생산체인이 하나로 일률적인 통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조건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칠레포크는 지난 10년 이상 아시아 시장에서 돈육 인지도를 높여 왔으며, 주요 돈육 생산자이자 수출자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칠레포크 홍보를 위한 쿠킹쇼에서 토니오 셰프는 칠레의 돈육에 한국의 음식문화 요소를 더해 ‘더덕 양념으로 향을 낸 돼지불고기’와 ‘간장수육 올린 돼지국수’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현지에서 직접 날아온 로드리고 바라냐오 셰프는 칠레 현지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담아낸 ‘흰살생선 삼겹살 베이컨말이’와 ‘어린 돼지고기 차르끼깐’을 시연했다.
한편 칠레는 지정학정 특성으로 인해 식물위생측면의 최고의 입지를 갖고 있으며, 천혜의 작물재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육류의 위생과 식품무해성, 재생가능한 청정 환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육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통상에 있어서도 매우 개방돼 전 세계 64개국과 26개의 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현재 협상중인 조약까지 합치면 지구전체 인구의 64%, 세계 GDP의 86%와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