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시장 136조 원… 식료품·음료 합친 119조 원 상회
올해 외식시장 136조 원… 식료품·음료 합친 119조 원 상회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06.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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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가 뜬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외식산업의 흐름과 주요 상장 예비후보들의 현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식 시장 규모는 136조 원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외식시장의 현황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증시 상장을 전망하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태현·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가 뜬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외식산업의 흐름과 주요 상장 예비후보들의 현황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식 시장 규모는 136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식료품 제조업(약 106조 원)과 음료제조업(약 13조 원), 담배제조업(약 4조 원)의 올해 예상 시장 규모 합계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평균성장률(2010년~2018년 예상치)은 9.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식시장 내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시장도 규모가 더욱 확대돼 올해 약 27조3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기준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한식으로 30.4%를 차지한다. 이어 제빵·제과(15.1%), 치킨(14.5%), 피자·햄버거(12.2%), 커피전문점(10.8%) 순이다.

2013년 대비 2016년 한식과 커피전문점의 비중이 각각 1.8%p, 2.6%p 증가한 반면 제빵·제과와 주점의 비중은 각각 3.4%p, 1.5%p 감소했다.

이렇듯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식업계의 상장 사례는 많지 않다. 지난해 기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거래정지), 맘스터치 브랜드의 ‘해마로푸드서비스’, 마포갈매기 등을 운영하는 ‘디딤’ 등 세 곳이다.

늘 지적됐듯이 트렌드의 지속 주기가 짧고 경쟁 강도가 높다는 우려가 상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 상장 준비에 나섰던 생과일쥬스 프랜차이즈 쥬씨의 경우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서 1년 반 만에 가맹점수가 800여 개로 늘어났다.

쥬씨의 2016년 실적은 매출액 433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1억 원, 102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쥬씨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지만 소규모 생과일쥬스 전문점 시장의 경쟁 이 치열해졌다. 쥬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85억 원,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된 상태다.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증시 상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브랜드도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더본코리아, 본죽으로 잘 알려진 본아이에프 등이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지난 3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 2019년 상반기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예상 기업 가치는 3000억 원 내외로, 만약 더본코리아가 증시에 진입하게 된다면 2019년은 외식업체의 직상장 도전 원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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