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산 조미김 인기 급증
호주, 한국산 조미김 인기 급증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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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푸드 ‘김스낵’으로 귀한 대접
▲ 멜버른 시내의 한국 식품점에서 판매 중인 김. 사진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국내 생산 농수산물 중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김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청정 농산물로 유명한 호주에서도 우리나라 조미김이 수퍼푸드로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 김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22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47%가 상승하는 등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호주에 김을 수출하는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호주에서 한국산 조미김은 수퍼푸드인 건강식 ‘김스낵(Nori Snack)’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유기농 식품점에서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낵으로 먹는 한국산 김스낵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는 한국 브랜드와 호주, 뉴질랜드 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한국에서 생산한 김스낵이 같이 메인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Ceres Organics의 한국산 김스낵 제품. 사진 Ceres Organics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산 김, 품질·가격에서 인지도 상승 중”
유기농 식품 전문 뉴질랜드 업체인 Ceres Organics사는 한국에서 OEM으로 생산된 김스낵을 호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Woolworths에 입점시켰다. 특히 이 업체는 해당 제품에 유기농 인증을 받고 관련 로고를 패키징에 삽입해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 호주 식품 바이어에 따르면 호주의 김 시장은 이미 많은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어 가격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따라서 현지 시장에 있는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다양한 맛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 호주 식품 시장에서 오가닉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김스낵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한국산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지선 호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에서 한국산 김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에서의 수입량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호주에서는 조미김을 밥반찬이 아닌 스낵으로 먹으며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가닉 및 건강식품 관련 전시회인 ‘Naturally Good Expo Australia’이 시드니에서 매년 개최돼 국내업체들은 시장조사는 물론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수입 김 시장은 지난해 2605만 달러로 전년대비 3% 상승했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중국이 1788만 달러로 68%를 차지하며 한국이 522만 달러로 20%, 일본이 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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