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상장기업 성장세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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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6.1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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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 뜬다’ 리포트

최근 더본코리아, 교촌 등 주요 외식기업의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상장업체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해 ‘붐바타’로 제 2의 도약을 디딤은 직영점 중심의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김태현·문경준 연구원은 최근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가 뜬다’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외식시장의 대한 현황과 국내 외식산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가운데 현재 상장업체인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디딤에 대한 기업분석을 내놨다.

맘스터치&붐바타 쌍끌이, 올 영업이익 28.8% 증가
이 자료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올해 연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9% 성장한 2871억 원과 28.8% 증가한 199억 원으로 예상된다. 가맹점도 지난해보다 80개 증가한 1180개가 될 전망이다.

이런 예상은 지난해 3월 론칭한 화덕피자 브랜드 ‘붐바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그간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의 붐바타 추가 출점 문의가 적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초기 가맹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성비에 중점을 둔 붐바타는 현재 직영점 2개(석촌동, 가락동)와 가맹점 3개(일산1, 충청권2)가 운영된다. 가맹점 3개도 지사에서 운영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브랜드 론칭 이후 1년 이상  가맹주 모집을 하지 않은 셈이다. 이는 가맹점 모집 전에 메뉴, 가격, 인테리어 등 다양한 측면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주 원재료가 닭인 맘스터치보다 밀가루, 치즈 상대적으로 붐바타의 원재료 단가가 낮아 유통 마진율 개선의 여지가 높고 화덕피자를 주력으로 하는 경쟁업체가 드물어 차별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맘스터치 가맹점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부산, 영남 지역 대비 점포수가 적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매장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객단가 상승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천 개점을 돌파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맘스터치와 함께 신규브랜드인 붐바타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사업외에도 단체급식, 편의점,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냉동치킨, 새우 등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프랜차이즈 유통부문이 78.4%, 식자재 유통부문이 12.1%, 주방세제(슈가버블)이 7.7%, 로열티와 가맹비가 1.8%다.

최대 주주는 63.67%를 보유한 정현식 창업주이며, 전명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6.4%를 보유하고 있다.

직영점 확대전략 지속 올 매출 16.5% 증가
마포갈매기로 잘 알려진 디딤은 1999년 대나무집을 시작으로 외식사업을 시작해 2006년 인천 남동공단에 축산물 가공·유통 공장을 설립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마포갈매기 론칭 이후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한화ACPC 스팩을 통해 합병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27개 직영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13년 직영사업부 신설 이후 직영점 사업부의 매출비중은 64.3%(국내직영 60.0%, 해외직영 4.3%)까지 상승했다. 올해 직영점수를 45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공격적인 직영점포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을 이뤄가고 있지만 이익률에는 아직 변수가 많은 편이다. 올 1분기 매출은 185억 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하지만 판관비가 지난해보다 37.3% 증가하면서 영업 이익은 적자(5억5천만 원)로 전환했다.

보고서는 신규 직영 점포 개점에 따른 급여 및 임차료 증가를 판관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직영점이 지난해 27개로 늘었는데 신규점포가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을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5% 증가한  80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0% 증가한 48억 원을 예상했다.

신규직영점포수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되지만 신규 개점하는 직영점포는 초기 개점비용과 개별 점포의 손익분기점 매출 도달시기에 차이가 많아 이익률에 대한 변수가 고려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외식기업들의 가맹점 확대 전략과 달리 디딤은 직영점포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직영점의 브랜드별 매출비중은 도쿄하나(36.32%), 백제원(33.17%), 한라담(11.82%),  풀사이드228(8.03%), 오백년장어(3.87%) 등이다.

반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매출비중은 마포갈매기(191개점·63.67%), 미술관(66개점·12.12%) 등이다. 마포갈매기는 가맹점 수가 지난 2013년 418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술관, 고래식당 등 신규 브랜드 가맹점 수가 증가해 올해는 디딤의 전체 가맹점 수가 지난해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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