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식품외식산업 육성 위해 aT 지원 강화할 것”
“고부가가치 식품외식산업 육성 위해 aT 지원 강화할 것”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6.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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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이병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최근 외식산업의 성장세에 비춰 aT의 지원사업이 한정돼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외식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식품수출이 전년대비 6.5% 증가한 91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최한 ‘新경영비전 선포식’을 통해 aT의 주요 사업 핵심가치와 전략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비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취임 100일이 지난 이병호 사장을 만나 소회와 aT 비전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식품수출호조, 올 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8.2% 성장
신규 주력시장 육성 및 수출시장 다변화 동시 추진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소회는?
“1967년 12월 1일 aT가 설립된 후 반세기가 지나 올해로 출범 51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았다.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사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

지난 4개월은 aT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경영비전을 마련하느라 매우 바쁜 시간이었다. 해외 각국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부터 국내 수매?비축, 유통개선, 식품산업 육성의 현장까지 농식품 산업의 전 과정에서 aT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새롭게 정립한 ‘지속가능한 우리 농식품 산업을 실현해 농어업인의 사랑을 받는 100년 aT!’라는 ‘新경영비전’을 중심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당시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가진 적임자라는 평이 많았다.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은 농업계 및 국민과의 소통과 경청의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aT 사업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실현에 앞장서는 aT로 거듭나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전국 78개 농업단체장을 초청한 ‘농업인 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농민단체, 학계, 유관단체와 함께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대내외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같은 소통과 숙의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말 발표한 aT 新경영비전에 농업계와 국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 상시소통을 위한 국민 참여 플랫폼으로써 농업계 및 시민단체, 청년 창업가 등 총 380여 명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혁신자문위원회’를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등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aT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조사’에서 11년 연속 A등급, 행정안전부의 ‘2017년도 공공기관 열린혁신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aT가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최근 aT에 대한 좋은 대외평가가 연이어 나와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는 aT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고객만족 경영과 국민 참여 플랫폼인 ‘혁신자문단’의 운영 성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aT는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박람회, 공매, 직배, 자금 등 주요사업에 참여한 27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피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연간 450회에 이르는 ‘고객 방문의 날’ 운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왔다.

또 국민 참여 플랫폼인 혁신자문단을 통해 발굴한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 및 화훼산업 활성화 추진 등이 국민 주도의 혁신 모델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 사업은 국내 농식품 수출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식품기업과 현지어 능력을 가진 청년들을 매칭해 14개국 현지 수출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청년 개척단의 60%는 국내 대기업, 현지 유통회사 등에 취업했다. 아울러 인도에 김치, 카자흐스탄에 떡볶이를 최초 수출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이뤄내는 성과도 거뒀다.”

 

▲좋은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aT는 지난달 新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어떤 내용과 의미를 담고 있는가?
“aT가 지난달 발표한 新경영비전은 그동안 공사가 수행해 온 주요 사업의 핵심가치와 전략이 새 농정의 흐름과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를 국민과 함께 열린 토론을 거쳐 새롭게 정립한 결과물이다.

지속가능한 농어업 실현이라는 새 농정의 방향을 공사 각 사업의 기본철학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재정립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창출 등 시대가 요구하는 공사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담았다.”

▲그동안 aT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어떤 조치들을 시행했으며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그 간 aT는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수행해 지난해 기준 유통비용 절감액이 9571억 원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직매장 활성화(847억), 직거래장터(345억), 사이버쇼핑(2634억), 생협(478억)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결과를 얻었지만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농산물 유통 효율화를 위해서는 우선 직거래, 온라인 거래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대의 기회를 주고, 소비자에게는 구매선택의 폭을 넓혀 줘야 한다. 공사는 이러한 新유통 경로 발굴과 확대를 위해 지원 중인 로컬푸드직매장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직거래 사업장 인증제’를 확대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자 한다. 전국의 로컬푸드직매장은 2013년 32개소에서 지난해 188개소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지자체 홍보 및 참여주체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단위로 먹을거리 생산과 소비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안전, 영양, 복지, 환경, 식문화 등 먹을거리에 관련된 모든 이슈를 종합 관리할 방침이다.

우리 농식품의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이버거래소를 중심으로 산지조직과 소비지 간 온라인 알선거래를 확대하고, 학교급식조달시스템(eaT)의 관리 강화를 통해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제고해 나간다.

이외에도 산지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지 대응력을 높인 산지조직을 적극 육성하고 신선편이식품 등 향후 유망한 분야의 시설 현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식품외식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는 aT의 활동은 무엇인가?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1억5천만 달러로 AI 발생, 사드 여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 5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전체 수출은 39억2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과실 1억800만 달러(27.8%), 채소 1억3100만 달러(21.0%), 인삼 8천만 달러(40.8%)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출 사업에서는 우선 ‘新남방정책’을 중심으로 한 신규 주력시장 육성과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를 제 2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하고 대 중국 수출회복을 위해 영유아식품 등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국가별로 베트남(딸기·인삼), 태국(딸기·고추장), 인니(인삼·할랄식품) 등 전략품목을 지정해서 운영한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권역별 최우선 전략국가인 중남미(브라질), 중동(카자흐스탄), 유럽(폴란드), 아프리카(남아공), 아세안(신선-대만, 말레이시아)등에 파일럿 요원과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하고 시장다변화 선도기업(100개사)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미라클 K-FOOD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우리 농식품 수출을 대표할 신규 유망품목인 당조고추, 새싹인삼, 굳지않는 떡, 청양고추분말, 작두콩차, 곤충식품 등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선농산물은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의 설립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사업 집중지원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자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외식산업규모가 119조 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외식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aT의 계획은 무엇인가?
“최근 외식산업은 먹방·혼밥 등 사회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해 119조 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의 성장세에 비춰 aT의 지원사업이 한정되어 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외식분야 지원확대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aT는 올해 고부가가치 외식산업 육성을 목표로 외식기업 식재료 공동구매 지원,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 청년 외식창업 교육 확대, 외식정보 제공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외식과 농업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산지 직거래 페어를 전국 단위로 개최하고 우수 외식업 지구와 연계해 국내산 식재료 공동구매 조직화 및 지역농식품 판매코너(레스마켓) 설치를 확대한다.

또 글로벌 외식브랜드 육성을 위해 중화권 및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청년·대학생에게 외식사업 운영기회를 제공하는 ‘청년키움식당’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식품외식산업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더불어 올해 창간 22주년을 맞은 식품외식경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국내식품외식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계신 업계 관계자들과 사업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국민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먹을거리의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식품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하며 aT도 지원사업 확대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식품외식경제의 창간 22주년을 축하드리며 우리나라 식품외식산업의 성장을 함께 해온 최고의 전문지로서 향후에도 든든한 식품외식 산업계의 동반자가 되어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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