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2주년 기념사]시대에 맞는 전문지의 역할과 사명 다할 것
[창간 22주년 기념사]시대에 맞는 전문지의 역할과 사명 다할 것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8.06.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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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경제’ 신문이 창간 2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 식품외식경제 신문이 창간한 지 22년이 되었으니 강산이 2번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5년 혹은 3년이면 강산이 바뀌는 듯 싶습니다. 
식품?외식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정책 및 환경 역시 한 해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근로시간 단축 정책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근무 기업에는 주당 68시간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7월에는 5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까지 근로시간 단축이 확대됩니다. 지속되는 최저임금 인상도 난제입니다. 올해는 최저시급이 16.4% 인상된 7630원이었고, 내년 역시 15% 이상 인상된 8680원선으로 가파른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외식업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가계 부채와 자영업 부채의 급등을 막기 위해 금융권 대출을 제한하자 빚으로 연명하는 자영업자들이 제2, 제3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자영업 특히 음식업은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음식료품소매업 생산이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하니 이 역시 걱정이 듭니다. 

경영환경 바뀌면 경영방법도 변화·혁신해야
매출은 갈수록 감소하지만 마음대로 폐업을 할 수도 없으니 자영업자들은 그저 빚으로 연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곧 국내 금리인상으로 이어 질 수 있어 자칫하다가는 장사해 이자내기도 바쁜 업체들이 속출 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좋아져야 하는데 수출이 생명인 우리 경제가 수출마저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으니 이 역시 걱정입니다.  
소비자의 소비성향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소비패턴을 따라가기에도 숨이 막히는데, 현장은 인구 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무인 카페가 생겨나는가 하면 무인 매장이 생겨나고 수년 내에 드론 배달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영환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영환경이 바뀌면 당연히 경영방법도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 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무섭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려니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22년간 식품외식경제를 아껴 주신 독자에 감사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당하고 식품·외식업계 역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외식경제가 창간 22주년을 맞이합니다. 2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식품과 외식업계의 전문지를 자처해 왔지만 요즈음처럼 답답할 때가 없었습니다. 하루가 달리 식품·외식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만큼 매체환경 또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식품·외식전문지로서의 역할에 대해 더욱 고민이 많습니다. 
관련 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은 전문지가 해야 할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와 함께 업계를 리드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과연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껏 그래왔듯이 전문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2년간 식품외식경제 신문을 아껴 주시고 깊은 관심과 배려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식품외식경제신문에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박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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