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한류’, 중국·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 큰 인기
‘떡볶이 한류’, 중국·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 큰 인기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6.2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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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년대비 44% 성장한 199만 달러 기록
중국의 국내 떡볶이 수입 동향
중국의 국내 떡볶이 수입 동향

印尼, 한국 인스턴트 음식 대표주자로 각광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인의 대표 간식인 떡볶이가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의 즉석 식품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품목이 바로 떡볶이며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떡볶이는 한국 인스턴트 음식의 대표주자로 사랑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떡볶이 수입은 2013년 50만 달러 규모에서 2014년 85만 달러, 2015년 124만 달러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2016년 138만 달러로 전년대비 10% 성장률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43.7%로 대폭 상승한 1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판매되는 떡볶이는 전통적인 떡볶이 떡부터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맛의 떡볶이, 전자레인지로 요리 가능한 즉석 떡볶이까지 상품 유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이렇듯 중국시장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지자 중국 전통 입맛에 맞춘 ‘딴황(蛋黄, 절인 오리알의 노른 자) 맛’ 떡볶이를 중국 기업이 출시하기도 했다.

로컬 기업 뛰어들며 떡볶이 경쟁 본격화

과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또는 한국 제품을 수입한 중국 업체들 간의 경쟁에서 중국 로컬 기업들까지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출시하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내 콜드 체인의 발달로 떡볶이도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T몰, 징둥마켓 등에서 떡볶이를 구매하면 당일 콜드 체인 배송도 가능하다.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일반 가정에 고추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소스 별첨 떡볶이를 출시하는 등 현지인의 입맛, 소비특성 등을 고려한 신제품과 다양한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국내 식품안전 인식강화로 단 한 차례의 수입 불허나 식품안전 사고에도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가 치명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즉석식품 시장 규모
중국의 즉석식품 시장 규모

중산층 증가와 한류로 한국음식 관심 급증

중국에는 못 미치지만 인구 2억6천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소득수준 증가로 중산층이 늘고 새로운 요리와 한류에 대한 지속적 관심으로 인스턴트 떡볶이 등 한국 가공식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인도네시아의 식품산업은 2016년에 8.5%에 이어 지난해 7.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경제 발전으로 도시화가 빨라지며 생활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 요리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레토르트 식품 등 간편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점점 새로운 음식과 맛에 도전하면서 글로벌 요리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인스턴트 음식 중 하나로 떡볶이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떡볶이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현재 자카르타, 수라바야 등 대도시의 유통업자나 한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떡볶이 소스 또한 꾸준히 재료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김현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무역관은 “인도네시아 중산층과 소득수준의 증가와 한류에 대한 관심을 감안하면 인스턴트 떡볶이와 같은 우리 가공식품의 시장성이 높다”며 “점차 많은 한국 식료품이 현지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은 할랄, BPOM 등 인증 관련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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