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정간편식(이하 HMR)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HMR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aT센터 COEX 사업단이 공동주최한 ‘2018 HMR 월드마켓포럼’이 지난 4~5일 양재동 aT센터 3층 세계로 룸에서 개최됐다.
‘제1회 2018 서울 HMR 쿠킹&푸드페어’의 부대 행사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HOME MEAL REPLACEMENT 새로운 기회를 잡다’를 주제로 국내외 HMR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첫째 날인 4일에는 고다이라 아키오 일본소자이서미트(한국HMR협회에 해당) 회장이 ‘일본 HMR 50년’을 주제로 일본 HMR 시장의 현황과 시장규모,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와카야바시 테츠야 미츠비시 식품 본부장은 ‘델리카비즈니스에 대해’ 강연을 통해 일본 델리카 비즈니스(HMR) 산업의 현황과 일본 최대의 밴더업체인 미츠비시식품의 비전 등을 공유했다.
에쉴드 네켄 리로이社 씨푸드사업부장은 ‘노르웨이 씨푸드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유럽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HMR 연어 제품을 소개했고,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사업부장은 ‘한국 HMR 시장의 트렌드와 전망’을 통해 CJ제일제당의 HMR 제품개발에서 마케팅 스토리 등 성공사례를 상세히 다뤄 관심을 모았다.
이토 테츠야 야오코 슈퍼마켓 상품개발본부장은 ‘일본 HMR 기업들의 상품개발 프로세스 및 성장전략’을, 이노우에 유이치 미츠캉 식품 해외사업 총괄부장은 ‘200년 전통 일본 식품제조회사의 HMR&글로벌 전략’에 대해 다뤘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이두영 닐슨 코리아 이사가 ‘HMR 상품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국내 HMR 시장 분석과 함께 국내 소비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발표했다. 고정희 aT중국수출부 부장은 ‘중국 식품시장과 HMR의 기회’에 대해 중국의 HMR 시장과 식품 수출 주의사항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이윤석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 교수는 ‘최근 HMR 패키징 기술_패키징 기술이 HMR 성공을 좌우한다’를 주제로 HMR 상품에 날개를 달아주는 포장 패키징의 현재 트렌드를 소개했다.
셰프 출신의 오재균 ㈜모두여는세상 대표와 최성식 홈스푸드 대표는 ‘로컬푸드의 HMR 상품 성공사례’를 주제로 배달삼겹 직구삼과 HMR 전문점 국선생의 성공요인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포럼의 좌장을 맡은 김태희 경희대 교수는 “앞으로의 혁신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가 있느냐의 문제”라며 “제품은 물론 기능적인 요소를 가미한 패키징 등의 차별성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등 혁신적인 HMR 상품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