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 이하 농정원)은 지난 5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K-스마트팜 글로벌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형 스마트팜의 기술과 해외진출 사례 등을 외국 기업 관계자와 공무원들에게 소개해 한국의 스마트팜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스마트팜 도입에 관심 있는 아시아 12개국 기업 관계자와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및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필리핀 대사를 포함한 공무원 약 70여 명을 초청했다.
방동서 농정원 지식융합본부장이 부여 우듬지 농장을 사례로 들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이시민 한국 농기계공업협동조합 팀장이 해외진출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 정우용 KOICA 이사와 김신길 한국 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높은 경쟁력을 강조했으며, ODA(공적개발원조)를 포함해 정부와 민간 간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한에어텍, 이지스, 화신농건 등 스마트팜 관련 한국 기업 14개사와 아시아의 기업이 1대1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6건의 해외 진출 관련 MOU를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필리핀 시설팜 구축을 통해 토마토 생산 최적화와 고품질화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농정원필리핀 농업부 간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엠마뉴엘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필리핀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급격한 기후변화와 공업발전으로 농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작은 규모에서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최첨단 온실 시스템과 스마트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박철수 농정원장은 “이번 행사로 한국의 스마트팜 관련 업체들이 해외 기업, 공무원들과 직접 대면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