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산업 연평균 2.3% 성장할 때 가정간편식 1년 새 35% 증가
장류산업 연평균 2.3% 성장할 때 가정간편식 1년 새 35% 증가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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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차별화된 전통장류 제품으로 소비시장 개발해야”

우리나라 전통식품을 대표하는 장류는 한식의 ‘근본(根本)’이라고 불리며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실제 산업측면에서 김치, 전통주 등에 비해 홀대 받고 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음식으로 평가받는 것과 다른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폭넓은 활용성에 주목해 용도를 개발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5년 장류산업 1.2%↑, 음식료제조는 4배↑  
우리나라 장류시장은 최근 5년간 생산량과 출하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생산량은 71만9천t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출하액은 1조 5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0.3% 증가했다. 다만 생산량의 증가에 비해 생산액 증가는 낮은 실정이다.

지난 2008년 8900억 원(국세청 국세통계연보 기준)이던 장류시장은 2012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후 2016년 1조562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해당 기간 누적 성장률 18.6%로 연 평균 성장률은 고작 2.3%에 그치고 있다.

반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 2016년 출하액 2조2542억 원으로 전년대비 34.8%를 기록하며 장류시장이 8년간 성장한 것의 2배에 육박하는 고도성장을 단 1년 만에 기록했다.

대표적인 장류인 간장, 고추장, 된장의 품목별 비중은 2016년 기준 각각 2433억 원(30.6%), 2046억 원(25.7%), 1203억 원(15.1%)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간장 36만t(50.1%), 고추장 13만t(18.9%), 된장 9만t(13.9%)이다.

최근 5년간 음식료제조업이 연평균 3.9% 성장한 반면 장류산업은 같은 기간 1.2%로 다소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경희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국내 장류산업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생산액이 그만큼 늘지 않은 이유는 저가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며 “중소 규모의 장류업체가 제품 특성을 다양화 한다면 장류산업의 활력은 물론 차별화된 소비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류 수출은 지난해 3만5천t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따르면 장류 주요 수출국은 미국 1860만 달러(29.7%), 중국 1180만 달러(18.8%), 일본 410만 달러(6.52%), 러시아 330만 달러(5.2%), 호주 290만 달러(4.6%)로 나타났다.

같은 해 장류 수입량은 1만4천t으로 3.8% 줄어 무역수지는 4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각종 지원센터 건립·종균 보급사업… 장류산업지원
농식품부는 전통발효식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전통식생활 문화 계승 발전이라는 목표아래 장류산업 등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 종균 활용 활성화를 위한 보급사업과 발효미생물 산업화 지원센터 및 소스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이 이에 해당된다.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균주와 장류 제조업체를 연결한다. 또 중소업체 육성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8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통해 유용한 발효 종균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는 내년까지 총사업비 82억 원을 들여 발효 원료를 바탕으로 소스 산업 지원을 통래 미래 동반 신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 및 R&D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전통식품의 품질인증 실효성을 높이고 식품명인의 위상을 높이는 등 제도개선과 함께 전통식품업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업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방문, 워크숍 등 각종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장류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소비자 홍보에도 나선다. 방송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장류 등 전통식품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프리미엄 소비층을 대상으로 국산 원료를 사용한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려 고가 소비시장에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윤선용 기자  |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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