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주류시장 규모는 2010년 8조263억 원에서 2014년 9조1269억 원으로 연평균 3.3%씩 꾸준히 증가한 반면 전통주는 같은 기간 350억 원 내외를 기록하며 성장이 정체됐다.
국내 주류시장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0.43%에서 2014년 0.39%으로 감소했다. 반면 맥주와 소주의 시장규모는 최근 10년 간(2005~2015) 각각 3.0%, 4.3% 증가했다.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05년 82.2%에서 2014년 84.4%로 증가했다.
전통주 출고량은 2007년 10만344㎘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2014년 11만182㎘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과 비교해 10년 간 2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종별로는 약주(-0.4%), 과실주(-10.8%), 증류식 소주(-6.3%), 기타 주류(-4.5%)는 같은 기간 동안 출고량이 감소한 반면, 탁주(61.5%)와 일반증류주(6.1%)는 출고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통주 출고량에서 과실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78.2%에서 2014년 22.8%로 55.4%p 감소한 반면, 탁주는 2007년 2.4%에서 2014년 63.1%로 60.7%p 증가했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5년 동안 전통주 출고액 변화를 살펴보면 청주, 과실주와 증류식 소주는 감소한 반면 탁주, 약주, 일반증류주, 리큐어, 기타 주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들이 전통주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탁주의 경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소매시장 규모가 2014년 3013억 원에서 2016년 3147억 원으로 4.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이미지 쇄신으로 20~30대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일례로 서울탁주제조협회의 경우 SNS를 통해 ‘서울장수생막걸리’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관심과 호감도를 상승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