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슈퍼푸드 국내 인기 급상승
페루 슈퍼푸드 국내 인기 급상승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7.18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차인치, 브라질너트 한국서 90% 소비
합성물질 No! 자연식품 통한 건강보조 트렌드 한 몫
슈퍼푸드 최대 생산국 페루 가파른 성장세

전 세계적으로 슈퍼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페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페루가 원산지인 슈퍼푸드 중 ‘사차인치’와 ‘브라질너트’는 국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페루의 슈퍼푸드 수출은 지난 2016년 전년대비 9% 성장한 3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루 슈퍼푸드가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으로 2015년 전체 슈퍼푸드 수출의 약 12%인 10억 달러가량 수입했다. 이외에 네덜란드(5억5천만 달러), 영국(2억4천만 달러), 스페인(1억7천만 달러) 등이 페루 슈퍼푸드를 수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페루 슈퍼푸드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주한페루무역대표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페루의 슈퍼푸드이면서 최근 한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사차인치와 브라질너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사차인치의 한국 수출은 지난 2015년 4760 달러에서 2016년 22만3554 달러로 47배 폭등했다. 이어 지난해 503만8890 달러에서 올해 6월까지 729만9136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잇고 있다. 참고로 페루 사차인치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31.4%에서 지난해 93.4%로 급증한 후 올해는 99.5%로 거의 전량이 한국에서 소비되는 실정이다.

브라질너트의 한국 수출은 지난 2016년 112만4826 달러에서 지난해 2854만3745달러로 전년대비 25배 폭등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3539만1695 달러를 기록해 23.9% 성장했다. 브라질너트의 한국 수출 비중은 2016년 2.7%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 60.7%로 급증한 후 올해는 86.9%로 90%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 슈퍼푸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페루 슈퍼푸드의 한국 수출도 브라질너트에서 사차인치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자료 : ADEX DATA TRADE
자료 : ADEX DATA TRADE

 

자료 : ADEX DATA TRADE
자료 : ADEX DATA TRADE

 

땅위의 별, 스타씨드 ‘사차인치’
페루가 원산지인 슈퍼푸드 ‘사차인치(Plukenetia Volubilis)’는 ‘땅위의 별, 스타씨드’로도 불리며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약 5천 년 전 잉카 시대부터 재배됐던 사차인치는 주로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국가의 열대 우림 지역에서 자란다. 식물성 오메가 3·6·9 지방산 함량이 월등해 만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100g당 단백질이 27%, 지방 35~60%가 함유됐으며 그 외 알파-토코페롤(Alpha-Tocopherol,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식이섬유 등으로 이뤄져 있다.

슈퍼푸드인 사차인치는 견과류처럼 섭취할 수 있으며 볶아서 먹는 편이 맛이 좋다. 이 외에도 스무디, 샐러드, 오트밀, 빵 등에 첨가하거나 씨앗에서 오일을 추출해 화장품이나 요리에 쓰인다. 열매에서 씨앗을 제외하고 남은 과육은 비누, 빵, 과자, 화장품, 의약크림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사차인치에 함유된 비타민 E는 탈모 방지 및 피부 수분 보충에 도움을 주고, 지방산의 함량이 높으며 칼슘, 불포화 지방산 등이 풍부해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코티솔 생성을 조절해 식욕 억제 및 스트레스 완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효능에 힘입어 한국은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등으로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 급상승중인 슈퍼푸드 ‘브라질너트(Bertholletia excelsa)’는 단단한 겉껍질 속에 들어있는 씨앗으로 과육은 백색이다. 지방이 66%, 단백질이 14%인 브라질너트는 초콜릿, 쿠키,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되며 기름은 올리브유 대신 쓸 수 있다. 겉부분의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먹으면 지방에서 나온 부드러운 기름기와 약간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브라질너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고, 비타민B·C가 들어있어 시력 회복, 피부 개선, 면역력 강화,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셀레늄(selenium)이 다량 함유돼 전립선 암 예방, 생식기능 개선,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이외에 ‘카카오닙스’는 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을 비롯해 마그네슘, 미네랄, 철분 함유량이 많아 혈압을 낮춰주고 카테킨 성분과 불포화 지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아구아헤’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아 자연 호르몬 치료제로 임산부 및 폐경기 여성들에 널리 사용된다.

슈퍼푸드 인기 속 페루 관심 증가 
김홍지 코트라 페루 리마무역관은 “슈퍼푸드는 페루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 중 하나로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합성 물질이 아닌 자연 식품에서 건강 보조를 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면서 페루수입협회(ADEX) 등에서는 슈퍼푸드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사차인치와 올해 브라질너트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슈퍼푸드=페루’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김혜연 주한페루무역대표부 상무관은 “지난해 브라질너트에 이어 올해 사차인치까지 한국이 페루 슈퍼푸드의 가장 중요한 수입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식품박람회에 참가하고 유통업체에서 홍보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한국의 주요 수입업체들을 페루 현지로 초청해 관련 업체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각종 슈퍼푸드를 판매하고 있는 판매업체 관계자는 “각종 방송을 통해 슈퍼푸드가 소개될 때 마다 해당 품목의 소비가 폭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브라질너트, 사차인치 등의 판매가 안정세로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슈퍼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원물은 물론 슈퍼푸드 과자부터 화장품·샴푸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특히 슈퍼푸드의 건강한 이미지를 원하는 식품제조업체나 뷰티업계에서도 슈퍼푸드를 전면에 내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이런 슈퍼푸드 인기에 대해 한 홈쇼핑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웰빙라이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니즈가 증가했다”며 “슈퍼푸드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일반식품에 해당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음식에 섞어 다양하게 즐길 수도 있어 꾸준히 팔린다”고 설명했다.

윤선용 기자  |  bluesman@foodbank.co.kr
윤선용 기자
윤선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