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이마트 등 GMO 가공식품 가장 많이 수입
코스트코, 이마트 등 GMO 가공식품 가장 많이 수입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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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473% 급증… 표시기준 개정돼 통계 반영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및 외식업체들이 최근 5년 동안 유전자변형 농산물(이하 GMO)로 만든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GMO 가공식품 수입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해 자료를 확보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입된 GMO 가공식품은 총 15만6270t으로 이 중 코스트코 코리아의 수입량이 1만9042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이 8722t, 오성물산코리아 8298t, 이마트 5521t, 모노링크 4139t의 순으로 나타났다.

GMO가공식품의 수입량은 2013년 1만3794t에서 지난해 7만8990t으로 473%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GMO 표시기준이 개정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경실련 관계자는 “GMO 표시기준 개정 전에는 GMO 원료를 써도 함량순위 5위내에 들지 않으면 표시할 의무가 없었지만, 지난해 2월 개정 이후 GMO 원료가 들어가면 무조건 표시하도록 의무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표시기준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MO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가공식품에 유전자변형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표시를 면제해 주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GMO가공식품 수입량 통계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GMO 가공식품 수입량 증가에 비례해 수입업체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3년 344개였던 수입업체는 2014년 399개, 2015년 487개, 2016년 503개, 2017년 938개로 지난 5년간 약 2.7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수입된 GMO농산물과 GMO가공식품을 합산한 총량은 무려 1051만6555톤에 이른다. 식용 GMO농산물과 GMO가공식품 모두 수입량이 증가추세인 것으로 볼 때 앞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GMO 식품의 양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GMO 식품이 우리 식탁을 빠르게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성 논란은 진행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토록 많은 양의 GMO 가공식품과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음에도 GMO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GMO 사용 시 예외 없이 표기하는 GMO 완전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GMO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자 청와대는 물가인상, 통상마찰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전문성과 객관성이 보장된 협의체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경실련 등 8개 시민사회단체는 한·미·일 3국 전문가와 함께 19일 GMO관련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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