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M&A시장에 나왔다.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그룹의 사모펀드(PEF)인 SC PE가 지난 2014년 인수한 매드포갈릭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 PE는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엠에프지코리아를 팔기로 하고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사전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매각 측이 예상하는 엠에프지코리아의 100% 지분 가치는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3억 원의 약 8배인 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총 40여 개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지난해 매출 796억5220만 원, 영업이익 33억5289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인수한 환공어묵베이커리를 포함한 엠에프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08억 원이었다. SC PE가 매드포갈릭을 인수한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 연평균 10%, 영업이익은 60%대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직영점 체제로 운영하는 매드포갈릭 특성상 매장수가 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총액이 커진 것으로 보다 근본적인 지표들은 인수전보다 오히려 나빠졌다는 평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매드포갈릭에 대한 업계의 평가도 갈린다. 거기에 최저임금 인상 등 악화되는 외식업 환경도 한 몫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드포갈릭을 전 점포가 직영점으로 그 동안 실속을 다지며 차근차근 성장했다”며 “높은 재방문율과 객단가 등을 바탕으로 실적이 좋아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종 특성상 필요한 최소 매장의 숫자를 고려하면 매드포갈릭은 점포 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