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시장 2020년 7조 달러 돌파
세계 식품시장 2020년 7조 달러 돌파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08.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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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식품시장 성장 추이 분석 발표… ‘편의성’, ‘건강’이 성장 키워드

세계 식품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0년엔 7조 달러(약 7813조 원)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편의성’과 ‘건강’을 강조한 식품이 성장을 주도하고, 음료제품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세계 식품시장의 성장 추이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며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5년간 연 3.2% 성장했으며 지난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6조352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성장세는 꾸준히 확대돼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향후 3년간 12.6%(7980억 달러) 증가해 7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식품 분류별 세계 시장규모는 식료품 3조400억 달러, 음료 2조6900억 달러, 담배 6200억 달러 수준이다. 음료의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담배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지난 5년간 식품시장 증가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4290억 달러(26.7%), 북미 2480억 달러(24.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지난해 기준 2020년 식품시장 증가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순으로 전망됐다.

시장규모가 3천억 달러 이상이면서 향후 3년간 성장률도 큰 폭으로 증가할 품목으로는 청량음료, 증류주, 맥주 등의 음료류와 제과제빵 및 시리얼류 등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규모는 각 2천억 달러 미만으로 작지만 성장률이 높은 식품은 파스타와 면류, 짭잘한 스낵과자인 ‘세이보리스낵(savory snack·달지 않고 짭짤하며 바삭한 맛의 과자로 견과류과자, 감자칩, 전통스낵, 프레첼 등을 포함)’, 유지류, 해산물, 아이스크림 등으로 나타났다.

세계 식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품목의 특징은 ‘편의성’과 ‘건강’으로 집약된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품목은 청량음료 등 음료류와 빵·시리얼, 과자류, 건조식품 등이며, 건강을 추구하는 품목은 해산물, 유제품·콩가공품 등이다. 특히 세이보리제품은 최근 저염,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추세와 맞물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세계 식품 시장의 성장과 달리 국내 식품시장은 최근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식품 출하액 증가율은 지난 2009~2012년 7.7%에서 2013∼2016년 3.6%로 하락했고 지난해와 올해 3.0%대로 2009~2012년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났다. 때문에 국내 식품업계는 성장이 가속화되는 세계 식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용선 선임연구위원은 “세계 식품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기업에서는 식품 수출 또는 해외직접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식품산업정보분석 전문기관으로 외식산업 정보 분석, 국내외 식품산업 동향 및 전망·식품산업 이슈 분석, 가공식품 소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 홍삼, 비타민에서 유산균, 밀크시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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