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내에 ‘쉐이크쉑’ 들여온 허희수 부사장
SPC그룹 오너 3세이자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 부사장이 대마 흡입 및 밀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동부지검에 지난 7일 허 부사장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마를 밀반입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허 부사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한 허 부사장은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16년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버거’를 국내에 들여와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 구속건과 관련 SPC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빵집’으로 불리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오던 ‘파리바게트’ 브랜드로 유명한 SPC 그룹이기에 소비자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한편 SPC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한 부당내부거래, 역외탈세 등의 혐의로 지난달 26일 110여 명이 동원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받는 등 국세청 조사 중에 터진 오너 악재로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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