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취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벤처 산실로”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취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벤처 산실로”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08.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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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부세종청사서 취임... 10일 임명장 받자마자 폭염피해 현장점검
취임사 5천여 글자 중 ‘외식(外食)’은 ‘전무(全無)’
개 식용 금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들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벤처의 ‘산실(産室)’로 발전시키고 창업 랩을 확대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들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벤처의 ‘산실(産室)’로 발전시키고 창업 랩을 확대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들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 벤처의 ‘산실(産室)’로 발전시키고 창업 랩을 확대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5천여 글자에 달하는 방대한 취임사 전문에 단 1차례도 ‘외식’이 언급되지 않아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유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외식업계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식에 앞선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자마자 경남 거창군의 과수·축산농가를 방문해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업분야 폭염 지원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점검현장에서 이 장관은 폭염 피해 농가의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 가입농가에 보험금을 조기 지급하고, 보험 미가입 농가에는 복구비(농약대ㆍ대파대 등)를 조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 및 가축폐사를 막기 위해 농식품부가 긴급지원한 가뭄대책비(78억 원)와 축사냉방장비 지원비용(60억 원)을 조속히 집행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해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농업인과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며 농업관련 대책과 비전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폭염과 가뭄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농협 등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가뭄지역 스프링클러 지원 등 폭염피해 예방 조치부터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등 피해 농가지원, 농업인 건강까지 빈틈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 농촌, 식품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비전으로 청년 후계인력 육성, 직접지불제 공익형 개편, 안전한 농식품 생산 기반구축, 살기편한 농촌 만들기, 식량안보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체 경영주의 1%에 머무르고 있는 40세 이하 청년농을 10년 내에 2%수준까지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다. 또 농업인에게 생태·환경보전의 역할을 부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소규모 농가에 더 많은 직불금이 돌아가도록 한다. 이외에도 친환경적 농업구조로 변화나 삶의 공간으로서의 농촌을 재검토하는 등의 조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장관은 시급히 추진할 정책과제로 “농업·농촌·식품산업을 청년일자리의 보고로 만들겠다”며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 자금, 영농기술을 지원해 창농을 활성화하고 올해부터 시작된 영농 정착 지원금을 확대해 후계인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업의 양대 기둥인 식량산업과 축산업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며 “수급균형이 이뤄지도록 생산조정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쌀 목표가격은 농업인 눈높이에서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축산업을 동물복지형으로 바꿔 동물보호 수준을 향상시키고 첨단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뤄내는 등의 과제를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청와대의 ‘개 식용 금지’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도 법, 제도적인 측면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가야 한다”면서 “세계 각국이 개고기 식용을 안 하는데 언젠가는 (우리 나라도)받아들여야 하며,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육견 사업자들이 엄존하고 있고, 아직도 개를 먹고 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정 정도 시간을 가지고 개 식용 문제와 관련 전향적인 자세에 대해서 검토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선용 기자  |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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