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릴레이 시위... 29일 총 궐기대회 예고
카드수수료 인하, 외식소득공제 신설 등 대책 요구
최저임금 인상 이후 폐업률이 급증하는 등 외식업체들이 생존위기에 처한 가운데 외식업중앙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저임금 불복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이하 중앙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현대해상빌딩 정문 앞에서 ‘제1차 최저임금 인상 규탄 집회’를 열고 자영업자의 생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갈창균 회장은 성명서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노동자보다 더 빈곤한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사실상 ‘사형 선고’를 내린 것과 같다”며 “자영업자와 노동자간, ‘을과 을’의 갈등을 부추기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혁신 정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권과 정부의 자영업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중앙회는 이날 최저임금 인상 관련 범정부 대책 마련과 함께 △자영업자 포함 특별기구 설립 △매출 구분 없이 신용카드수수료 1%로 인하 △외식비 소득공제 신설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폐지 △온라인식품위생교육 폐지 및 집합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중앙회는 지난 9일에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기부 관계자와 제갈창균 회장, 지회장 등 업계 관계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저임금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간담회에서도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자영업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정부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20~24일까지 5일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직할지회를 필두로 약 1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2차 집회는 오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대규모 궐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