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에 따르면 미얀마 패스트푸드 시장이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성장 중이며, 현지 F&B 시장에서 한국과 해외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양곤시개발위원회(YCDC)의 승인에 따라 양곤에서만 4천 개 이상의 식당이 운영 중이며 미얀마 레스토랑협회(MRA; Myanmar Restaurant Association)는 양곤 약 300명, 타 지역 약 200명 등 전국 회원 5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주변 국가들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적인 영향으로 인해 양곤주 레스토랑의 3분의 1은 중식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태국 및 미얀마 식당 순이다. 대부분 메뉴는 2천~1만 차트(한화 약 1600~8천 원) 수준이며, 고급 레스토랑 및 ‘Mahlzeit’ 등 유럽 프랜차이즈도 시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미얀마에서 국제 식품 프랜차이즈를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의 F&B 매장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생겨났으며, 그 중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가장 많이 생겼다.
한국의 롯데리아는 2013년 진출 이후 현재 미얀마 전역에 매장을 21개 운영 중이다. 태국의 Charoen Phokphand(CP) 그룹은 Mini Street-side 치킨 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Marrybrown, 미국의 KFC 및 Bonchon 치킨도 미얀마 프랜차이즈 시장에 등장했다.
최근엔 KFC, 버거킹, 피자헛 등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KFC는 양곤에서 처음 오픈해 현재 2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Sai Aung Ngin 본촌치킨 매니저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미얀마에서도 한국식 치킨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본촌치킨은 한국식 메뉴와 미얀마인 입맛에 맞는 현지화 메뉴를 모두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롯데리아를 방문한 소비자들은 치킨보다 햄버거가 인기가 많고, 다른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재료가 특이하고 맛있다는 평을 내렸다.
KFC 방문 소비자들은 치킨 맛은 현지화 돼 미얀마인의 입맛에 맞는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