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관에서 우리 수산물로 만든 어묵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방문객수, 입지조건 등이 우수한 북경(4개), 상해(4개), 청도(2개) 등의 지점에 출시돼 보다 많은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 어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FISH 어묵 콤보세트에 사용될 어묵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인 3800만 달러를 달성한 차세대 글로벌 수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우리 어묵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주요 수출국으로 지난해 對중국 어묵 수출액은 전 세계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2200만 달러에 달한다.
해수부는 이번에 중국 CGV와 협약을 맺고 K·FISH 어묵 콤보세트를 출시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의 저변을 확대해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FISH 어묵 콤보세트는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어묵바’ 형태의 제품으로 어묵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세트 출시에 맞춰 어묵 시식행사와 할인 이벤트, CGV 내 광고 등을 함께 진행하는 등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11월에도 K·FISH 어묵 콤보세트 출시 행사를 다시 한 번 중국에서 진행하는 한편 싱가포르 맥주 축제 참가, 해외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와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수산물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박경철 수산정책관은 “이번 K·FISH 어묵 콤보세트 출시를 통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고, 케이 피시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 등이 함께 협력해 우리 수산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 피시는 우리 수산물의 고급화와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만든 수산물 수출 통합 브랜드이다. 엄격한 관리규정과 체계적인 품질평가 기준을 통과한 수산물에 한해서 사용이 허용된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케이 피시는 어묵, 김, 굴 등 14개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총 34개 업체, 76개 상품이 케이 피시 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