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즉석면 시장 5조8800억 원
日, 지난해 즉석면 시장 5조8800억 원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09.0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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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위 4대 기업이 91.3% 점유
일본 즉석면 시장에서 판매 1위 기업인 닛신식품 마스코트(왼쪽부터)와 신제품, 2위 도요수산 신제품. 사진=닛신식품·도요수산 홈페이지
일본 즉석면 시장에서 판매 1위 기업인 닛신식품 마스코트(왼쪽부터)와 신제품, 2위 도요수산 신제품. 사진=닛신식품·도요수산 홈페이지

일본즉석식품공업 협회가 발표한 일본의 지난해 즉석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7% 상승한 5866억2800만 엔(약 5조8800억 원)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봉지라면 생산은 축소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즉석면 시장은 규모가 소폭 확대추세를 유지 중이며, 즉석면이 처음 탄생한 나라인 만큼 하루에 1개꼴로 신제품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즉석면이 0.3% 상승한 약 69%로 56억9천만 개를 기록했다. 봉지라면 등 그 외가 31%를 차지해 봉지라면 생산량이 더 큰 한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젊은 층 감소와 건강식 지향 소비자 증가 증으로 시장 축소를 예상했으나 다양한 신제품 및 마케팅 등으로 즉석면의 인기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건강지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 점유율 상승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도요수산이 출시한 마루짱세멘으로 논 프라이(튀기지 않은) 제품 시장 점유율이 출시 전 약 20%에서 출시 후 40%대까지 상승했다. 그 외 지방·염분 조절 제품과 지역 특산품 맛을 첨가한 제품, 인기 있는 라면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제품 등도 출시되고 있다.

라면 수입 규모는 자국 생산량이 높아 비교적 크지 않으나 최근 4년간 증가 추세이며, 한국이 올해 상반기 약 70%를 점유하며 1위를 차치하고 있다.

일본의 한국산 즉석면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60~70%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수입액은 약 1855만 달러 중 1311만 달러다. 지난해에 비해 수입액은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67.75%에서 70.66%으로 상승했다. 그 뒤를 태국, 벨기에, 중국 등이 따르며, 한국의 올해 상반기 수입액은 2위인 태국(167만 달러)의 약 7.8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즉석면 시장은 일본 국내 3대 기업이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 1위 닛신식품에 이어 도요수산, 산요식품 등 상위 3개 기업의 점유율은 83.3%를 차치하며, 4위 기업 묘조식품을 포함하면 91.3%로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주요 신제품은 완전 새로운 제품이 아닌 컵 누들 시리즈 등 기존 유명 시리즈 내에서 새로운 맛을 내놓는 식으로 출시하고 있다.

일본 외 북미, 멕시코와 베트남 등으로의 진출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은 무역 상사를 통해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지만 수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인지도가 있는 즉석면 제조·판매 기업들은 직접 수출로 변화하고 있다.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중견 및 대기업들은 올해 들어 상당부분 직접 수출로 진행하고 있으며, 농심의 경우 일본법인도 보유하는 동시에 직접 수출을 시행하고 있다.

이세경 일본 도쿄무역관은 “일본 내 제3차 한류붐이 최근 한국 즉석면 판매량 급증의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 자극 뿐 아니라, 재해대비용 간편식, 건강식 등의 콘셉트를 가진 새로운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의 한 소매점 담당자는 “일본인은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지만 한국의 매운 라면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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