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첼 미초가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케이-뷰티(K-Beauty)’ 음료로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5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쁘띠첼 미초 석류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수출 확대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초의 해외 매출 230억 원 가운데 일본 매출이 82%에 달하며, 800억 원대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으로 2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130억 원)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19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 15일 기준 누적 매출 200억 원으로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며 연 매출 3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CJ제일제당은 미초의 인기 요인으로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의 일본 시장에서 과일발효초의 차별화, 다양한 레시피 연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뷰티(Beauty)음료로써 2030 여성 소비자 공략 등을 꼽았다.
지난해부턴 핵심 소비층인 2030 여성의 수요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드러그 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 유통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일본 전역에 1천여 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 스토어 ‘기린도’ 등에 입점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일본 최대 유통채널인 이온몰(AEON mall)의 카페란테(Caferrant)에선 지난해부터 미초를 판매 중이다. 카페란테는 이온에서 운영하는 커피 및 수입식품전문점으로 전국에 76개 매장이 있다. ‘세계 각국의 맛있고 즐거운 제품으로 꽉 찬 가게’란 콘셉트로 운영되며 젊은 여성 소비층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온라인 시장 공략도 빼놓지 않았다. 미초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미초를 이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인기 유튜버를 활용한 레시피 소개 동영상을 게재해 8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진 일본 긴자에 위치한 레스토랑 ‘스큐(Skew)’와 함께 콜라보 마케팅으로 미초석류, 청포도, 파인애플을 활용한 주스 및 소다음료 6가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테이크아웃으로도 진행했으며, 두 달간 총 1200잔 이상의 판매 기록을 남겼다. 협업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오는 10월부터 6가지를 정식 메뉴로 판매하고, 추후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무결 CJ제일제당 일본 마케팅팀 담당자는 “미초의 인기는 건강, 미용식품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료라는 제품 장점을 다양한 음용 방법과 함께 지속적으로 알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요 소비층인 2030 여성을 대상으로 미초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유통채널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