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외식업 위기 ‘희생양’ 국정감사로 논란 이어져
배달앱, 외식업 위기 ‘희생양’ 국정감사로 논란 이어져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10.0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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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총 매출 중 광고비 비중 3%대… 전년대비 하락”
요기요, “가맹본부의 광고비 지원 따라 중개수수료 바뀐다”

국회에서 열린 배달앱 관련 토론회 이후 중개수수료, 광고비 과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배달앱 업체들도 입장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최근 자료를 통해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리는 매출액에 비해 광고비는 3~4%에 불과하다며 최근 제기된 ‘광고비 과다’ 논란을 일축했다.

배달의민족은 유료 광고주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1년 새 업소 평균 매출액과 광고비 등 주요 수치의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지난 4일 공개했다.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가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데이터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지난 8월 배달의민족을 통해 올린 매출액 평균은 642만5천 원이며 이들이 지출한 광고비는 평균 23만2천 원으로 매출대비 광고비 비중은 3.61% 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평균 480만1천 원, 광고비 평균 18만3천 원으로 3.8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 대비 광고비 비중은 평균 0.2%p 낮아졌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외부결제수수료를 제외하면 현재 배달의민족 광고비는 음식점 매출에 기여한 금액의 3%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전단지는 물론 10~30%대의 수수료를 받는 국내외 어떤 다른 경쟁 배달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입찰 방식의 광고상품인 ‘슈퍼리스트’로 인해 자영업자의 부담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전체 광고주의 10% 정도만 이용하고 있으며 월 광고비로 200만 원 이상을 쓰는 업주도 1.4% 수준에 그친다”며 “슈퍼리스트 광고비용을 모든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것처럼 문제를 제기한 것은 ‘침소봉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음식뿐만 아니라 숙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O2O가 접목되며 발생되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반발”이라며 “기존에도 ‘1588’ 등 대표번호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받으면 수수료를 지불했던 것이 배달앱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가맹점의 수나 인지도에 따른 중개수수료 차별에 대해 “가맹본부 차원에서 광고비를 부담하는 경우 이에 맞게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중개수수료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가맹비, 로열티 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의 지원을 받아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뿐만 아니라 평점, 리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앱 내에 음식점의 정보가 노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입찰가를 공개해 필요한 업주들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달앱 미가입 가맹점의 영업지역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존 전화 주문시에도 있었던 문제로 배달앱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문제로 드러난 것”이라며 “가맹본부가 가맹점들 사이에 의견을 조율해 배달앱 업체에 알려주면 이를 고려해서 고객의 주문이 업체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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