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가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해외에서 국산 김치로 만든 ‘김치잼’이 세계무대에서 호평 받았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2018 파리국제식품박람회(SIAL PARIS 2018)’가 마련한 SIAL 혁신상 스위트 섹션에서 농업회사법인(유)미와미가 출품한 ‘김치잼’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달 21~25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에서 열리는 SIAL PARIS 2018에는 109개국에서 72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SIAL 혁신상은 3개 카테고리 11개 제품분야에 총 2355개의 제품이 출품됐다.
김치잼은 다과류, 디저트 등이 경쟁하는 스위트 섹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각 부문 그랑프리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심사를 거쳐 금, 은, 동상이 결정된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농업회사법인(유)미와미는 유자차 등 액상차 제조업체로 절임류나 잼, 마멀레이드(marmalade·감귤류의 과실을 원료로 한 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김치잼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연구개발 및 시범 단계를 지나 올 초부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송영탁 차장은 “실제 김치가 들어가는 지 물어보시는데 국산 김치를 직접 구매해서 그라인더로 미세하게 갈아서 넣는다”며 “김치가 생소한데 잼 형태로 나와 빵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 크래커 등과 함께 곁들일 수 있어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이번 박람회에 신선농산물, 음료 등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