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농진청, 최근 6년간 HMR 기술개발 2건에 그쳐
[국감] 농진청, 최근 6년간 HMR 기술개발 2건에 그쳐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10.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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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HMR 활용 기반 구축 위한 청사진 시급”
중국 HMR, 샌드위치 강세로 2021년까지 113억 달러 전망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가정간편식(이하 HMR)에 대한 연구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바른미래당ㆍ사진) 의원은 최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HMR 시장이 지난 2009년 7천억 원에서 지난해 3조 원으로 4.3배 성장했다”며 “향후 농식품 산업을 주도할 이슈로 부각되는 HMR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연구가 최근 6년간 단 2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즉석에서 데워 먹거나 약간의 조리만으로 만들 수 있는 HMR은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에 따라 간편성이 높은 제품, 소포장 제품, 외식 등을 선호하는 것이다. 특히 1인 가구는 지난 2010년 414만 가구에서 오는 2020년 518만 가구로 10년 만에 25.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해외 간편식 시장도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약 4억 달러 정도로 전 세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관련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HMR 관련 기술은 품목·원료의 다양화, 보존성 연장 등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다. 반면 식생활영양, 가구형태,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질적 성장은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소득 대비 63.5%밖에 되지 않는 실정에서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농진청이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농식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구당 쌀 구매액은 2010년 대비 28% 감소한 반면, 즉석밥은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운천 의원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농식품 소비트렌드 변화를 찾아 농식품 개발·생산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블루오션인 가정간편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가공 및 활용 기반 구축을 위한 청사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운천 의원이 밝힌 주요 선진국들의 HMR 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미국이 410억 달러로 규모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229억 달러), 영국(186억 달러), 중국(59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맨 왼쪽)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주요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맨 왼쪽)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주요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미국은 샐러드, 밀 키트(Meal Kits) 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까지 457억 달러로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인국 고령화가 HMR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출시되는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시장규모는 2021년까지 311억 달러로 2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최근 5년간 53.2% 성장하는 등 HMR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샌드위치의 강세가 이어지며 2021년까지 113억7천만 달러로 73.2%의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영국은 같은 기간 195억8천만 달러로 8.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선용 기자  |  bluesman@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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