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고기 생산량 46%차지… 한국 수출비중 1% ‘잠재력 높아’
캐나다우육공사(Canada Beef In-ternational Institute, 이하 CBII)는 캐나다 소고기 상품화와 조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라임스퀘어에서 ‘캐나다 쇠고기 브랜드 워크샵’을 진행했다.
주한캐나다대사관 앨버타주정부 한국사무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다이수케 시모지마(Daisuke Shimojima) 캐나다우육공사 총괄이사, 김환규 캐나다우육공사 한국컨설턴트 대표와 관계자 및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이수케 시모지마 총괄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김환규 대표는 ‘캐나다쇠고기특성과 산업 이해’란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캐나다는 6만8500개의 사육 농가가 있으며, 소고기 생산량의 46%를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한다”며 “전 세계 소고기 수출 순위는 6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데 비해 인구수가 비교적 적어 여유로운 사육 토지 여건과 맑은 공기, 신선한 물이 풍부하게 공급되는 등 쾌적한 사육 환경을 갖고 있다”며 “캐나다 육용우는 겨울의 기간을 거쳐 질병에 대한 자연적 방어력을 가지며, 대부분이 2살 이하에 도축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소고기 등급제도는 최상급인 프라임부터 트리플에이, 더블에이, 싱글에이 등으로 나뉘며 위 4가지가 고급육 등급이다. 고급육엔 30개월 이하 월령인 어린 소만 가능하다.
마블링이 좋으면 육색이 암적색 등으로 별로여도 고급육으로 치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육색은 선홍색만을 기준으로 하며, 마블링이 좋아도 육색과 지방색이 황색지방 등으로 좋지 않으면 고급육에 포함될 수 없다. 고급육 등급 획득이 까다로운 만큼 싱글에이만 받아도 거의 모든 기준에서 고급육 판단을 받는다.
캐나다 육용우 수출은 지난해 기준 미국이 74%으로 가장 높고 일본 7%, 중국·홍콩·멕시코 4% 순이다. 한국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진 캐나다 내수 시장 소비가 가장 높다.
행사 마지막엔 조우현 대한민국 요리 명장이 캐나다산 부채살·갈비·토시살을 이용한 요리를 시연하고 참관객들이 시식하는 시간을 가져, 캐나다 소고기의 우수한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김환규 대표는 “캐나다 육용우들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하고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등 토지를 보살펴야 소 산업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산자들에게서 길러진다”며 “품질 좋은 캐나다 소가 한국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우육공사는 한국 롯데마트에서 캐나다 소고기 시식행사를 진행했으며 식품관련 행사 참여, 고급 레스토랑 프로모션 등 한국 소비자에게 캐나다 소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