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건강음료가 미국 내 ‘웰빙’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에서 설탕이 다량 함유된 탄산음료 대신 칼로리가 적거나 없는 건강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알로에 음료, 유자차 등 한국산 건강음료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발표한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건강차, 건강주스의 수요는 각각 94억 달러, 74억 달러 규모로 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내 건강 음료의 긍정적 이미지와 외식비용 중 음료 구입관련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유기농 음료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한국 음료업체들은 한국산 건강음료를 미국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개발과 수출전략을 내놓고 있다.
유기농 음료업체 ‘알로에 LLC’(Aloe LLC)는 2000년대 초반 웰빙 열풍과 맞물려 미 연방농무부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 ‘건강한 웰빙 음료’ 이미지를 만들어 내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대표 한국 음료는 알로에다. 이어 유자차, 인삼차, 오미자차 등 한국산 식물성 건강차들이 미국 음료시장에 진출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유자차의 경우 지난 5년간 지속적인 대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로 급성장했다.
유자차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잘 맞았으며, 유자청을 이용해 시원한 유자에이드, 따뜻한 차로 즐기거나 샐러드 드레싱, 잼 등으로 활용가능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LA 한인마켓을 시작으로 대형유통업체 코스코에 유자차가 납품되면서 유자음료는 성공적으로 미국 마켓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첫 수출 길에 오른 오미자음료의 경우 특유의 붉은 색감과 독특한 맛, 영양성분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산화음료 인증을 받으며 현지 시장의 관심 끌기에 힘을 쏟고 있다.
존 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 매니저는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건강음료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 “옥수수 수염차, 결명자차, 콤부차 등 건강음료 매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