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각화·해외진출로 지속성장 모색
포트폴리오 다각화·해외진출로 지속성장 모색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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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외식상장기업 주요 이슈

지난해 많은 상장기업이 적극적인 M&A와 해외진출로 성장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식업종끼리의 M&A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기업이 있는가하면 식품기업, 투자펀드 등 이업종과의 M&A를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는 기업도 있다. 해외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인력난과 인구감소로 인한 외식수요 감소 등으로 해외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편집자주>
사진=월간식당 DB, 각사 홈페이지

스시로 매장 전경.
스시로 매장 전경.

적극적 M&A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로 회전초밥시장 1위 기업인 스시로와 2위 기업인 겡끼스시의 경영통합 발표를 들 수 있다.

쌀 도매업체인 신메이가 지난해 9월 영국 투자펀드인 페르미라로부터 스시로글로벌홀딩스의 주식 33%를 379억 엔에 매입했다. 신메이는 이미 겡끼스시를 그룹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스시로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회전초밥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 경쟁심화에 따라 가격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외식업계 전반의 인력난까지 겹쳐 해외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분위기다. 경영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신메이는 기존 겡끼스시의 해외사업 노하우를 스시로에 적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외식업계는 신메이의 경영통합 추진 배경으로 신메이의 주요 매출원인 쌀 소비 감소를 꼽고 있다. 쌀을 주요 식재료로 하는 회전초밥 브랜드의 지분을 사들임으로써 쌀의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일본인의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함에 따라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을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DD홀딩스는 공격적인 M&A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몸집을 불리며 전년 대비 매출규모를 47.8%나 끌어올렸다. M&A를 통해 기존 이자카야 중심의 브랜드에서 카페, 다이닝 레스토랑 등 다양한 브랜드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DD홀딩스는 향후 연매출을 1000억 엔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마루가메세이멘을 운영하는 토리돌홀딩스는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독특한 M&A로 눈길을 끌었다. 외식기업 대상 출자비율이 높은 미국의 투자펀드 하겟헌터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에서 성장하는 외식기업의 정보를 신속히 입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격적 해외진출로 매출성장 모색
일본의 주요 외식기업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기준 95개 상장외식기업 중 절반이 넘는 57개사가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인력난에 따라 일본 내 점포확장의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日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8년 1월 기준 일본 외식업계의 유효 구인비율(파트타임 포함)은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사상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외식기업인 젠쇼홀딩스는 주력 브랜드 스키야의 해외진출에 공격적이다. 연 100개의 해외매장 신규출점을 목표로 출점에 박차를 가하며 2017년 말 기준 250개 해외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가사키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링거헛은 현재 태국 등 15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2년 내 현재의 3배인 45개까지 해외매장을 늘린다는 계획. 이슬람 교도가 많은 지역에서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베이스의 육수를 사용하는 등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라멘 브랜드 잇푸도를 운영하는 치카라노모토홀딩스도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2008년 미국 뉴욕점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며 현재 총 12개국에 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겡끼스시 매장 전경.
겡끼스시 매장 전경.

‘스키야’ 젠쇼홀딩스  8년 연속 1위… 매출성장률 1위는 이키나리스테이크

2017년 매출 젠쇼홀딩스, 스카이락, 맥도날드 순
95개의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곳은 규동 브랜드 스키야를 운영하는 젠쇼홀딩스다. 젠쇼홀딩스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5791억800만 엔으로 2010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014년 재상장 이후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기록 중인 스카이락이 차지했다. 스카이락은 전년 대비 1.3% 상승한 3594억4500만 엔 매출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것은 맥도날드와 코로와이도의 순위 변동이다. 맥도날드가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액 순위 3위로 올라서면서 전년도 3위를 기록했던 코로와이도와 순위를 교체했다. 2016년 2266억 엔 매출을 올린 맥도날드는 2017년도 전년 대비 11.9% 상승한 2536억 엔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3위로 올라섰다. 2017년 외식상장기업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 중 10% 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인 것은 맥도날드가 유일하다. 

맥도날드는 2014년 발생한 중국산 치킨 문제와 2015년 이물혼입사건 등 연속된 악재로 매출이 급감하며 2014년부터 코로와이드에 매출 3위 자리를 내줬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며 2017년 3년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키나리스테이크 매출 전년비 62.2% 신장, 성장률 1위
지난해 95개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이키나리스테이크를 운영하는 페퍼푸드서비스다. 페퍼푸드서비스는 이키나리스테이크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무려 62.2%나 신장한 362억2600만 엔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별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은 이키나리스테이크가 91.5%, 페퍼런치가 19.4% 신장해 평균 60% 정도의 신장률을 보였다. 페퍼푸드서비스의 2018년도 예상 매출은 2017년 대비 73.7% 증가한 630억 엔이다.

한편 상장기업 95개사 중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니혼KFC홀딩스로 피자헛 사업 매각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16.6% 마이너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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