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외식상장기업 2017 결산 리포트①
일본 주요 외식상장기업 2017 결산 리포트①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10.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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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수익성개선 가격인상·M&A·해외진출

일본의 주요 상장기업의 지난해 키워드는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가격인상, M&A, 해외진출이었다. 외식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젠쇼홀딩스’와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불린 ‘DD홀딩스’, 매출 성장률 면에서 약진한 ‘토리돌홀딩스’의 2017년 경영성과를 분석했다. <편집자주>
사진=월간식당 DB, 각사 홈페이지

2010년 이후 8년 연속 매출액 1위 ‘㈜젠쇼홀딩스’
㈜젠쇼홀딩스는 스키야(규동), 코코스(패밀리레스토랑), 빅보이(햄버그&스테이크), 졸리파스타(파스타), 하마스시(회전초밥) 등 20여 개 외식 브랜드를 비롯해 슈퍼마켓 체인사업과 실버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적인 비전은 종합외식기업. 2017년 매출은 5791억 엔으로 이 중 스키야의 규동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5.2%에 달한다.

주력메뉴 규동 가격인상
스키야는 지난해 11월 22일, 주력메뉴인 규동의 가격인상을 발표했다. 대표메뉴인 규동 미니 사이즈(290엔)와 보통(350엔), 중간(480엔) 사이즈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중간 다음 단계인 대 사이즈는 10엔 인상한 580엔, 특대 사이즈와 특특대 사이즈는 각각 50엔씩 인상한 630엔과 780엔으로 조정했다.

가격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원가상승이다. 경쟁업체인 요시노야 관계자마저 스키야의 발표에 대해 “설마 스키야가 움직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가격인상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는 입장을 보일 만큼 스키야의 결단은 업계의 이슈가 됐다.

스키야는 지난 2009년부터 규동 가격인하 경쟁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다. 2014년 4월에는 소비세 인상에 맞춰 규동 보통 사이즈를 280엔에서 270엔으로 인하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270엔은 역대 스키야 규동의 최저 가격이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 4월 소고기 파동에 휘말리면서 다시 350엔으로 가격을 올렸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소고기와 양파의 양을 20% 늘리고 경쟁사인 요시노야보다 30엔 싼 수준을 겨우 유지하는 전략으로 객수 감소를 최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규동의 주재료인 미국산 소고기와 쌀의 원가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야의 지주회사인 젠쇼홀딩스의 오가와 켄타로 회장은 가격인상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가상승 요인 중에는 아르바이트 시급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이번 가격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식재료비 증가”라며 “규동의 2대 재료인 소고기와 쌀 가격이 전년 대비 많게는 42%까지 상승했다”고 가격인상의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공격적 해외진출
스키야의 해외진출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진출 이후 2010년 브라질, 2014년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2016년 베트남 등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2017년 현재 전 세계 8개국에 250여 개 스키야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키야가 특히 주목하는 곳은 브라질 시장이다. 2016년 상파울루 시내에만 5개 매장을 신규 출점할 정도로 브라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스키야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인은 쌀과 소고기를 즐기는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일본의 대표적인 소스 간장을 조합한 규동이 세계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자신했다.

스키야가 내세우는 규동의 콘셉트는 ‘일본인의 패스트푸드’다. 스키야는 일본 외식 브랜드 중 맥도날드(2900개) 다음으로 점포수(1937개)가 많은 곳으로 일본인에게는 최고의 패스트푸드나 다름없다. 이러한 점을 앞세워 ‘부담 없이 즐기는 일본음식’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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