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외식상장기업 2017 결산 리포트②
일본 주요 외식상장기업 2017 결산 리포트②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10.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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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수익성개선 가격인상·M&A·해외진출

일본의 주요 상장기업의 지난해 키워드는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가격인상, M&A, 해외진출이었다. 외식상장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젠쇼홀딩스’와 공격적인 M&A로 몸집을 불린 ‘DD홀딩스’, 매출 성장률 면에서 약진한 ‘토리돌홀딩스’의 2017년 경영성과를 분석했다. <편집자주>
사진=월간식당 DB, 각사 홈페이지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 통한 수익성 향상이 과제 ‘토리돌홀딩스’

토리돌홀딩스는 한국에 ‘마루가메제면’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해 있는 우동 전문점 마루가메세이멘을 주축으로 코나즈커피(커피), 토리돌(야키토리), 마루쇼야(라멘), 마키노(튀김) 등 일본 국내외 20개 외식 브랜드와 2개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전 세계 1540개 점포를 운영 중. 2017년 매출액은 1165억400만 엔으로 전년도(1017억7900만 엔) 대비 14.5% 상승했다.

공격적인 해외진출과 M&A
토리돌홀딩스는 올해 4월 홍콩 마카오에서 신입사원 입사식을 진행했다. 해외에서 입사식을 여는 것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를 무대로 하는 사업전개’ 전략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토리돌홀딩스는 현재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2개국에서 5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1540개 점포 가운데 1/3 이상이 해외매장인 셈. 오는 2025년까지는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6000개 점(일본 2000개, 해외 40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국내외 기업 인수다. 토리돌은 지난해 5월 홍콩의 면 프랜차이즈 기업 인수에 이어 11월에는 또 다른 면 브랜드를 인수했다.
일본 내에서도 신업태 발굴을 위한 인수 작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이자카야 브랜드 밤파이야를 그룹사화, 현재 도쿄를 중심으로 40여 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주력 브랜드인 마루가메세이멘과 토리돌 등이 입점할 수 없는 상권에 밤파이야를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향후 500호점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편 한국 마루가메세이멘은 2012년 진출 당시 ‘2014년 40개점 오픈’이라는 목표와는 달리 고전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직영점 8개, 가맹점 4개 등 총 12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 7개국 가운데 점포당 월평균 매출과 객수는 꼴찌 태국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다.

원가절감·오퍼레이션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 총력
토리돌홀딩스는 최근 3년간 매출 면에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만 해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5%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1.4%나 감소했다. 토리돌홀딩스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외부 위탁비 등의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주력 브랜드 마루가메세이멘은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징어튀김 등 13가지 메뉴의 가격을 10엔씩 인상하고, 간장우동 등 5가지 메뉴는 30엔 가격인상과 함께 중량을 늘렸다. 또 식재료 폐기에 따른 로스를 줄이기 위해 저온 보관이 가능한 콜드 플레이트 등 새로운 기물을 도입하고 식용유 여과기를 도입해 기름 교체 방법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을 30%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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