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월향 손잡고 선보인 ‘료리집 북향’
놀부·월향 손잡고 선보인 ‘료리집 북향’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10.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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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서울의 맛’ 통해 새로운 도전 계속
FC업계 최초 유통마진 등 ‘3 Zero’ 모델 공개
안세진 놀부 대표, “프랜차이즈업계 최초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놀부의 새로운 도전은 월향과 함께 하는 국내 최초 북한 가정식으로 결정됐다. 올 초 놀부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내실을 다져왔던 전문경영인 안세진 대표의 본격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자재 마진, 로열티, 광고비 등 ‘3 Zero’선언에 대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놀부(대표이사 안세진)와 월향(대표 이여영)은 지난 25일 명동 월향 매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신규 합작법인 ‘서울의 맛 : TOS(Taste of Seoul, 이하 서울의 맛)’ 설립을 알리고 첫 프로젝트로 북한음식점 ‘료리집 북향’을 공개했다. 놀부와 월향은 지난 7월 합작 법인 서울의 맛을 설립하고 신규 브랜드를 준비해왔다.

약 4개월간의 준비 끝에 출범한 료리집 북향은 북한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의 향토 음식을 소개한다.
북한의 스트리프 푸드 ‘두부밥’ 등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의 미식가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북한 음식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료리집 북향은 남녀노소 누구나 먹어도 공감할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추구하며, 이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주 메뉴는 온면과 온반, 두부찜 그리고 돼지앞다리찜 등이다. 료리집 북향은 다음달 5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 1호점을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외부수용성이 높아 테스트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에서 운영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노하우를 쌓겠다는 계획이다.서울에서도 료리집 북향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월향 광화문점, 공수간 강남점 등에서 팝업 메뉴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주목받았던 부분은 합작법인 서울의 맛이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른바 ‘3Zero’ 모델이다. 흔히 말하는 ‘가맹점이 돈을 벌지 못하면 가맹 본부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내용을 ‘구조적인 상생가능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제시된 3가지 원칙은 △식자재 마진 제로화, △가맹점 최저 수익 미달 시 로열티 제로화, △가맹점 광고비 분담 제로화 등이다. 향후 료리집 북향을 가맹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이 같은 원칙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안세진 대표는 “놀부와 월향의 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맛이 제시하는 차세대 가맹 사업 방식을 통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여영 월향 대표는 “서울의 맛을 통해 국내 최초로 북한 가정식 요리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신규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직영사업만을 고수하던 월향이 놀부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및 혁신적인 가맹 운영 방식 개발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놀부와 월향의 협업에서 제시한 ‘3Zero’원칙과 관련해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기준과 실행방안 등을 추후 마련하겠다면서 우선 원칙부터 급하게 발표한 것은 이슈를 만들어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새로운 결과물이 필요한 놀부와 가맹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던 월향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너무 급하게 진행된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3Zero’원칙에 대한 기존 놀부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를 우려한 듯 안세진 대표는 “추후 기존의 놀부 가맹점들에도 ‘3Zero’원칙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여영 대표는 “료리집 북향으로 국내 300호점 가맹과 함께 아시아 등 해외진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목표를 설명했다.

한편 료리집 북향은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서울의 맛이 제시한 파격적인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안하며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맛’은 향후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 서울의 음식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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