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인당 유기농 제품소비 세계 최고
국내에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고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EU(유럽연합)가 유기농 가공식품의 진수를 보여줄 ‘2018 유기농 식품 및 음료 전시상담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EU(유럽연합)와 한국의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로 3회 째 개최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상담을 원하는 국내 업체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주한EU대표부에 따르면 EU에서 유기농 인증을 획득한 50여개 가공식품 업체가 방한해 내달 27~28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전시상담회를 갖는다.
각 업체들은 스낵류, 유제품, 오일 및 지방, 베이비푸드, 가공과일 및 채소부터 소스 드레싱 및 조미료, 음료, 와인‧주류, 베이커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EU에서 생산된 유기농 제품을 선보인다.
이중에는 달콤한 맛과 건강 효과가 뛰어난 자작나무 수액, 면역력 증진과 산모의 건강에 특히 효과가 좋아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햄프씨드 분말, 공정무역 인증을 겸한 유기농 커피와 코코아, 유기농 와인과 맥주, 유기농 닭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너겟, 설탕 대신 사과시럽으로 맛을 낸 어린이용 케첩, 설탕과 글루텐 및 알레르겐이 들어가지 않는 유아용 시리얼 등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상담회를 통해 1:1 비즈니스 상담을 희망하는 업체는 전시회 사무국에 전화 또는 이메일(meeting@eu-gateway.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유럽의 유기농 시장은 소매판매액 기준 연 210억 유로(27.7조 원) 규모로 미국(380억 유로) 다음 가는 세계 2위의 시장이나 1인당 유기농 제품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EU는 세계 유기농업 운동연맹(IFOAM)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유기농 식품 인증제를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농지와 제조 공정에 대한 검사를 거쳐 EU 유기농(EU Organic Farming)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만이 유기농 마크인 유로리프(Euro-leaf)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