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서 ‘곰팡이균·항생제’ 적발
中, 식품서 ‘곰팡이균·항생제’ 적발
  • 우세영 기자
  • 승인 2018.11.09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수출정보(aTKati)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家市场监管总局)이 지난 9월 9일 과자, 영유아 조제식품, 식용 농산품 등 세 종류의 식품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과자 1건, 식용 농산품 2건 등 총 세 개의 식품에서 곰팡이균이 허용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총 554개의 샘플을 가지고 이뤄졌다.

곰팡이균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제품은 후난성(湖南省) 창사시(沙市) 위화구(雨花) 바이자춘(百家春) 식품 마켓에서 판매하고 위리푸식품 상하이 유한공사(裕力富食品(上海)有限公司)가 중개판매하는 PT KALDU SARINABATI INDONESIA에서 제조한 ‘Richeese nabati 바닐라 우유맛 웨하스(인도네시아·사진)’다.

곰팡이균은 진균에 속하며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식품은 부패하고 변질되며 식품의 색·맛·향이 파괴되고, 식용가치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인체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식품안전국가표준 과자(食品安全国家标准饼干)’에선 과자의 곰팡이균 최대 허용치를 50CFU/g으로 규정했으나 이 과자에서 검출된 곰팡이균은 무려 150CFU/g로 허용 기준치의 3배에 달했다.

이는 원료 또는 포장재의 곰팡이균에 의한 오염, 제품의 생산 가공 과정에서 위생관리 허술, 생산 장비 등 설비 시설의 소독 불량, 제품 저장 운송 조건 불량 등을 그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장시성 월마트 냉동 닭고기서 항생제 검출
aTKati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江西省) 소재 월마트에서 판매하고 산둥성(山省) 랴오청시(聊城市) 란웨이식품유한공사(威食品有限公司)에서 생산한 ‘냉동 닭고기’에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 검출됐다.

독시사이클린은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었을 때 쓰는 치료용 항생제다. 중국의 ‘동물성식품의 동물용 의약품 최고 잔류 허용량(动物性食品中兽药高残留限量)’에선 조류 고기(난용종 닭에는 사용 금지) 속 독시사이클린 최고 잔류 허용치를 100㎍/㎏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에 적발된 냉동 닭고기에선 250㎍/㎏이 검출됐다.

산시성(山西省) 타이위안시(太原市)의 바오웨이수산품(保卫水产品)에서 판매하고 푸젠성(福建省) 닝더시(德市)의 차이시수산유한공사(蔡氏水产有限公司)에서 생산한 수산물 ‘조기’에서도 엔로플록사신(enrofloxacin)이 검출됐는데 이는 인공 합성된 항생제로 동물의 피부 및 호흡기 감염 등에 사용되는 동물용 의약품이다.

‘동물성식품의 동물용의약품 최고 잔류 허용량’에서 엔로플록사신은 소, 양, 돼지, 토끼, 조류 등 식용 축산품 및 기타 동물에 사용할 수 있으며 기타 동물의 고기 및 지방에서의 최대 검출 허용치는 100㎍/㎏이다. 이번에 적발된 조기에서는 허용치를 훨씬 초과한 194㎍/㎏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검역검사, 인증 인허가 업무를 관리하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번에 적발된 식품 관련 지역당국의 식품안전감독부문을 법에 의거해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 상하이, 산둥 지역 등의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이미 식품생산기업,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리콜하고 원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다.

장시, 후난 지역 등의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식품경영부문 관련기관에서 해당 제품 판매 금지를 명령했으며, 산시성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식용 농산품 거래 시장 주관자에게 물품 진입 경로, 생산지 등의 정보를 조사해 상부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식용 농산품 판매자에게는 해당 불합격 제품을 즉각 판매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피해 확산을 막을 것을 명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