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대학생 식량안보 논문 경진대회’ 개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대학생 식량안보 논문 경진대회’ 개최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8.1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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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위기를 해결할 신기술과 정책방안 제언’ 주제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하나스퀘어강당에서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주최한 ‘대학생 식량안보 논문 경진대회’에서 참석한 관계자와 논문을 발표한 대학생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호 기자 ezho@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 주최한 ‘대학생 식량안보 논문 경진대회’가 오늘(5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자연계캠퍼스 하나스퀘어강당에서 개최됐다. ‘세계 식량위기를 해결할 신기술과 정책방안 제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개회인사, 환영사, 대학생 논문발표, 영화상영, 논문심사 평가발표, 시상식, 저녁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재단 이사장(왼쪽)은 개회인사에서 “오늘 학생들은 과학기술이 당면한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연구를 지도해주신 각 대학 지도교수님들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의 환영사에서는 “오늘 대회는 대학생들의 올바른 문제 인식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식품 신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재단 이사장(왼쪽)과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각각 개회인사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재단 이사장은 이날 개회인사에서 “생명공학 신품종(GMO)의 유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식은 앞으로 예견되는 세계적인 식량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결과제다.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의 이온화 조사기술은 식품의 저장 유통 중 일어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나 소비자들의 오해로 인해 그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오늘 학생들은 과학기술이 당면한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연구를 지도해주신 각 대학 지도교수님들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창환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급속한 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우리나라 식품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학생들이 식량안보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일”이라며, “오늘 대회는 대학생들의 올바른 문제 인식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식품 신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학생 논문발표는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팀 ‘생명공학기술의 실용화를 통한 식량안보 증진방안’ ▲경북대 식품공학부팀 ‘식품조사기술의 활용 증대와 소비자 수용도 증진방안’ ▲ 고려대 식품공학과팀 ‘융합형 방사선 조사처리기술을 통한 식량위기 해결방안’ 순으로 이뤄졌다.

먼저 강원대 생명건강공학과팀(오수홍, 김시훈, 윤여운, 정다인, 최규선)은 국가 식량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생명공학기술은 유전자 형질전환 기술이라며, 더 이상 잘못된 정보를 지양하고 중립적인정보를 습득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인식의 실용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실용화 및 인식의 실용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됐을 때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증진이 가능하며, 종합적인 실용화를 위해 학계, 국가기관, 시민단체들의 개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경북대 식품공학부팀(강태민, 박나현, 이유진, 이승준)은 수확된 식량의 손실을 감소시키기 위한 식품보존기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조사처리기술은 방비되는 식량손실량 중 상당 부분을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술과 비교했을 때 조사처리기술은 환경적 측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효과가 있고, 사회적 보건비용을 절약하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 미래의 식량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들이 조사처리기술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어 ‘조사처리식품’이라는 단어를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한 단어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처리식품 표시제에 대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정책적으로 기술을 지원해 기술이 산업에서 안정화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주도적 정책 프로그램 마련과 지속적인 조사처리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고려대 식품공학과팀(최민혜, 김재영, 신희륜, 이규현)은 식량 낭비 원인에 대해 알아본 뒤 가공공정 활용을 통한 저장 중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방사선 조사 처리와 MAP 포장의 융합처리를 제시했다.

국내외 융합형 방사선 조사기술 연구 동향을 살펴본 결과 MAP 포장 후의 조사 처리는 다양한 식중독 세균의 생장을 저해하는 데 효과가 있고, 조사 처리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저선량을 사용해도 미생물 저감화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식량 낭비 저감화를 위해서는 경제적 효과 및 식품 품질 향상 능력이 검증된 융합형 방사선 조사기술의 사용 및 보편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실시, 용어 변경 등의 정책 실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 심사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자문위원장인 신동화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학교 조재선 교수, 식품음료신문 이군호 사장, 전 한국식품연구원장 권대영 박사,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채수완 교수가 맡았다.

신동화 교수는 논문심사평을 통해 “심사위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세 팀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전부 우수한 논문을 발표했다. 따라서 모두 우수팀으로 선정했다. 축하한다”며, “오늘 논문대회를 통해 앞으로 식품과학계가 크게 발전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훌륭한 학생들이 이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고 앞으로 굉장히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런 연구와 노력을 계속 해서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보탬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은 기자  |  ld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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