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국에 블루보틀코리아 법인을 설립한 블루보틀이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 1호점 오픈을 공식화 했다.
블루보틀 1호점이 들어설 서울 성수동은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급부상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젊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몰리면서 과거 창고와 수제화 공방 등이 리빙 편집숍, 레스토랑, 수제맥주 펍 등으로 새 단장돼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블루보틀은 매장이 들어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성수동에서만 느낄 수 있는 블루보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급 생두를 소량으로 직접 로스팅하는 블루보틀은 성수동 국내 1호점에 로스터리 시설을 갖추고 로스팅부터 판매까지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느리게 마시는 맛있는 커피’에 집중하는 블루보틀은 설립 10년 만에 연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가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인수하기도 했다.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 내 50여 개, 일본 주요 도시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2015년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블루보틀은 많은 한국 커피 애호가들이 국내 진출을 기다린 만큼 스타벅스 리저브에 이은 프리미엄 커피 블루보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일본 블루보틀커피 매장엔 한국 관광객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며, SNS를 통해 블루보틀에 대한 한국 커피 애호가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최고책임자(CPO)는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해 진짜 맛있는 커피를 소개하고 싶단 생각으로 블루보틀 사업을 시작했다”며 “신선한 콩을 사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에 만드는 시간이 일반 커피보다 2배 이상 걸리지만 맛에서는 확신한다”고 밝혔다.한편 블루보틀은 미국과 일본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직영매장 위주로 전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