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 열어
서울시,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 열어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8.11.09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랜차이즈 구매협동조합‧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우수사례 공유
지난달 31일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에서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달 31일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에서 장종익 한신대학교 교수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지난달 31일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시가 주최하고 동네발전소협동조합과 공유FC포럼이 주관한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가 열렸다.

소셜 프랜차이즈란 서울시가 올 초 발표한 민생 현안 7대 과제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란 이름으로 구매협동조합 모델과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모델 두 가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에 선정되면 전산 시스템과 디자인 개발 지원, 중장기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본사와 점주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셜 프랜차이즈 토론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프랜차이즈 및 협동조합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소셜 프랜차이즈 운영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종익 한신대학교 사회혁신경영대학원 교수, 이현미 뚜띠쿠치나 이사, 나미경 배러댄와플 협동조합 이사, 이동재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 이사장, 김하석 동네발전소협동조합 이사장이 각각 ▲상생형 프랜차이즈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 ▲프랜차이즈 기업의 이익공유 모델 ▲상공인 협업을 통한 프랜차이즈 사례 ▲프랜차이즈 구매협동조합 설립 사례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는 골목 프랜차이즈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장종익 교수는 강연을 통해 협동조합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를 발표하며 우리나라도 협동조합을 통해 상생형 프랜차이즈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소상공인협동조합과 프리랜서협동조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협동조합에서 70%나 된다. 이는 소득이 불안정한 소상공인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업문제에 따른 자영업 집중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생과 협력, 이를 통해 창출한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협동조합이야말로 현실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현미 이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향후 뚜띠쿠치나가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공유했다. 대표적인 것이 가맹점주 지분참여형 점포 개설이다. 가맹본부에 가맹점이 지분을 참여할 수 있게 해 본부의 수익배분 및 상생구조를 실현하고, 가맹점 매출액 대비 로열티를 책정하는 로열티 차등화 도입으로 가맹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물류수익의 1%를 가맹점에 환원함으로써 이익을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프랜차이즈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미경 이사는 “처음에는 프랜차이즈는 싫다는 단순하고 막연한 생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90여 개 조합점포 및 200여 개 개인카페에 와플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조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점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메뉴 콘테스트와 와플세미나 및 음료세미나를 통해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동조합 공동구매 시스템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등 운영 시스템이 상당부분 자리를 잡았다. 또 조합 사무원이 조합점포에 마케팅과 프로모션, 디자인을 지원해주는 등 프랜차이즈 본사의 운영 시스템을 접목해 상생과 발전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이동재 이사장은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 설립 배경으로 본사의 높은 로열티와 광고비를 꼽으며 “매출액 대비 3%의 로열티 외에 4%의 광고료까지 가맹점이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느꼈다”며 “이 외에 각종 할인행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95%를 가맹점이 부담함으로써 가맹점 매출 저하 및 폐점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구매협동조합은 내년 1월부터 샐러드류 14종과 육가공류 3종 등 가맹본사와 합의된 총 25개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 및 자점매입을 시행한다.
동네발전소협동조합은 지역기반 커뮤니티 형성 등 골목 활성화를 통한 마을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다.

김하석 이사장은 “모든 역량이 본사에 집중돼 있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는 달리 동네 커뮤니티를 형성해 지역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빌리지 조합원은 출자금과 로열티를 지불하고, 협동조합에서는 마케팅과 홍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공유가치형 프랜차이즈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