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스코피에, 새 제자 25명 추대식 진행
한국 에스코피에, 새 제자 25명 추대식 진행
  • 육주희 기자
  • 승인 2018.11.1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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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즈한남 ‘세컨드 키친’에서 60여 명 참석
한국 에스코피에 새 제자 추대식이 지난 11일 오후 5시 한남동 ‘사운즈한남’에 위치한 ‘세컨드 키친’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육주희 기자
한국 에스코피에 새 제자 추대식이 지난 11일 오후 5시 한남동 ‘사운즈한남’에 위치한 ‘세컨드 키친’에서 개최됐다. 이날 추대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육주희 기자

한국 에스코피에 새 제자 추대식이 지난 11일 오후 5시 한남동 ‘사운즈한남’에 위치한 ‘세컨드 키친’에서 개최됐다.

한국 에스코피에 요리연구소(회장 조우현, 플로라 오너 셰프)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6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스코피에 아시아 지부 사무총장ㆍ티에리 뮬러(Thierry Muller)가 25명의 새 제자와 생산자를 추대하고, 이를 기념하는 만찬이 진행됐다. 에스코피에 아시아는 현재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총 9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내년에 2개국이 더 추가 될 예정이다.

티에리 뮬러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스코피에의 핵심은 멤버들이 오귀스트 에스코피에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등한 가운데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며, 문화를 존중하고 서로 뜻을 모아 봉사하며 후배들에게는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요리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하는 에스코피에 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쥴리앙 드뤼프(Julien Deruffe) 수석 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세계 요리 무대에서 중요한 국가이며 25명의 새 제자를 기념하는 한국 에스코피에의 본 추대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며 “한국 에스코피에는 연구소 창설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문화의 풍부함과 역동성, 지속성장을 다재다능하게 보여주는 특별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25명의 새 제자 추대에 진심으로 축하를 한다”고 밝혔다.

한국 내 프랑스 요리를 전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프랑스 제자인 프랑크 라마슈 셰프(부산 ‘레플랑시’ 레스토랑)와 은지 카루조 제과제빵사(패션 5) 에게도 프랑스인 대표로서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인사말에 이은 에스코피에 제자 추대식에서는 25명의 새 제자와 생산자 등에게 각각 붉은색·보라색·파란색·그린색 띠를 수여했다. 붉은 띠는 셰프 또는 레스토랑 오너·조리 관련 교수 등, 보라색 띠는 미식가, 파란색 띠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관련자, 그린색 띠는 생산자를 상징한다.

새 제자 추대식에 이어 임상희 세계쿠킹베이커리 원장, 황의권 상록호텔 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차용남 이탈리빙 대표에게는 아시아 한국 에스코피에 연구소 정회원 및 공식 스폰서로 추대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프랑스 호텔외식산업 식품박람회 개최 기념으로 2019년 1월29~30일 요리 도시 리옹에서 열리는 세계 에스코피에 영셰프 대회 결승전에 출전하는 한국팀의 인사가 있었다.

최수근 설립자(경희대 교수)는 “1983년 프랑스 르코르동 블루 요리학교에 다닐 때 에스코피에를 알게 됐고, 니스에 있는 에스코피에 예술조리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나도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에스코피에처럼 우리나라 조리사의 위상을 높이고, 조리 인재를 양성하는 단체를 결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뜻이 맞는 선후배들과 함께 연구회를 결성했다”며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회원들 모두 한국의 식문화 발전과 젊은 조리사들을 위해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희생을 했기에 가능했으며, 오늘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추대식에 이어 열린 만찬은 새 제자에 추대된 박민혁 한남 사운즈 5개 F&B 업장 총괄 셰프를 리더로 세컨드 키친 팀에서 코스요리로 선보였다.

한편 한국 에스코피에 요리연구소는 최수근 경희대 교수(식품학 박사)가 설립한 민간연구소로 프랑스가 낳은 현대 요리의 아버지 어거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 1847~1935)를 기려 1990년에 한국 ECA(ESCOFFIER CULINARY ACADEMY)를 설립, 조우현(이탈리안 레스토랑 플로라의 오너셰프), 고승정(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조리진로부장), 김용수 세 명의 연구생으로 시작해 현재 약 60여 명의 정회원과 에스코피에를 꿈꾸는 연구원들로 구성된 전통 있는 요리연구회다. 이는 에스코피에 본부가 있는 프랑스보다 10년을 앞선 것이다. 이로 인해 2000년도에 설립된 프랑스 ECA로부터 무단으로 한국에서 ECA를 만들었다고 항의를 받기도 했으나, 한국 ECA의 히스토리를 알고 난 후 그의 공로를 인정하는 메달을 만들어 한국을 찾아왔다. 

육주희 기자  |  jhyuk@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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