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과채류’ 등 언급 증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은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데이터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소비 트렌드 변화를 알아봤다.
농정원은 구매 트렌드 분석을 위해 지난 2016부터 올 9월까지 트위터(3151건), 인스타그램(9137건), 블로그(3만4047건), 뉴스(1만1435건)에서의 친환경 농산물 관련 언급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최근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다이어터와 실버세대였으며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면서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채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데이터로 본 친환경 농산물 소비 세부 트렌드를 살펴보면, 최근에는 친환경 농산물 등을 활용한 급식이 확대되면서 학교, 학부모의 언급 사례가 가장 많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실버세대의 언급은 2016년 328건에서 지난해 467건, 올해 485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업 재배기술 습득을 통한 소득향상,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키워드 언급량은 2016년 136건, 지난해 474건, 올해 699건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 국가의 인증을 받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언급 비중은 신뢰·안전이 3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27.0%), 자연·환경(18.8%), 품질(16.2%) 순이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자연·환경·가치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관련 키워드 언급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20.1%로 증가했다.
구매 장소 중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언급이 높았으며 특히 구매 편의성이 높고 직거래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온라인 쇼핑몰 언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언급 비중은 2016년 22.4건에서 올해 37.5건으로 증가했다.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는 실버세대와 다이어터에게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과실류와 토마토·오이 등 샐러드용 과채류의 판매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 판매건수는 2016년 2만8244건에서 지난해 5만8369건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아로니아 판매건수는 2016년 3817건에서 지난해 6142건, 토마토는 2016년 7만6381건에서 지난해 9만9516건으로 역시 상승했다.
자세한 분석결과는 농정원, 옥답 등 관련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명식 농정원 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친환경 재배 농가들의 품목 결정과 소비자의 관심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에 대해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