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 20일 한국 최대 깻잎 산지인 충남 금산군 소재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금산군,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만인산농협, ㈜선일푸드와 깻잎 일본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대일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 결과 일본에서 삼겹살의 대중화로 쌈 채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안전성 등의 문제로 간이통관 중심의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국내 최초로 양액재배로 깻잎 생산에 성공한 만인산농협의 깻잎을 지난 8, 10월 2차례에 걸쳐 샘플 수출한 결과 그동안의 수출 장애 요인이었던 통관 상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정식통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신선농산물의 생산·유통·수출 그리고 수입 단계별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일본 내 야끼니꾸 체인점(약 15,000개), 한식당 등 대량 수요처 발굴 및 수출을 통해 5년 내 5백만 불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산군과 만인산 농협은 고품질 깻잎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aT와 선일푸드는 일본 내 시장 개척·홍보 지원,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일본 내 교민상점 판로 확보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현곤 aT 수출이사는 “일본은 세계에서도 소비자가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시장이지만 철저한 안전성 관리를 통한 고품질 깻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이번 MOU 체결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해나갈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깻잎 수출확대 및 일본 시장 저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농식품의 對일 수출은 한류 붐이 정점이던 지난 2012년 23억 9천만 불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5년 만에 20억 불을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김치, 파프리카 등 한정된 수출품목을 확대하고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새로운 수출품목을 발굴, 육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