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먹지 않고 맵기 알 수 있다’
고추 ‘먹지 않고 맵기 알 수 있다’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8.1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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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농산물 표준규격’ 품질표시 개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고추의 맵기, 과실류의 당도 등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입할 때 한 눈에 제품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농산물 표준규격’ 품질표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관원은 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확대 보장하고 실제 농산물 유통현장에도 잘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 표준규격은 전국적으로 농산물이 통일된 기준에 맞게 유통되도록 고르기·색택·신선도 등에 따라 등급을 특·상·보통으로 분류하고, 규격포장재에 담아 출하해 농산물의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표준규격을 통해 농산물 포장화율은 93.4%에 달하며 표준규격 출하율도 85%를 넘어서고 있다. 

농관원에 따르면 이번 개정은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입할 때 궁금해 하는 품질정보를 농산물 포장재에 직접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및 구매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고추는 ‘매운정도’를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4단계로 구분 표시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방법을 신설했다.

과실류의 당도는 기존 ‘브릭스(°Bx)’ 단위에서 당도표시 모형과 구분표 방식으로 병행 표시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소비자들에게 품질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영양성분 표시와 함께 ‘안토시아닌’ 등 농산물의 주요 유효성분 표시도 확대해 소비자의 요구에 충실히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주요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표준규격 농산물의 등급(특·상·보통) 판정 기준에서 농산물의 크기에 따라 등급을 판정했던 ‘크기’ 항목은 삭제했다. 대신 농산물의 크기는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직접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품목별 ‘크기 구분표’를 포장재에 표시하도록 개정된다.

또 표준규격 농산물의 등급규격도 생산 및 유통·소비 현장에 맞게 개정한다. 곡류는 농산물 표준규격의 등급규격을 삭제해 양곡관리법 표시규정에 따라 표시한다. 참다래는 현행 크기 구분을 10단계로 구분해 유통하던 것을 유통현장에 맞게 5단계로 간소화한다. 

조재호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과 부합하는 제도 개선과 수요자 맞춤형 품질표시를 확대해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농산물 표준규격 고시 개정안은 행정예고를 통해 관계자 의견수렴 후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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