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자금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BBQ를 18일 압수 수색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 제너시스 BBQ 본사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은 해외 영업 담당 계열사인 제너시스 글로벌과 BBQ 인사팀 및 재무팀 등이다. 경찰은 회계서류와 관련 계좌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찰의 bbq본사 압수수색은 지난달 KBS의 ‘자녀 유학자금 횡령’관련 보도로 촉발됐다.
당시 보도에서 윤 회장이 2008년부터 자녀 유학 생활에 회사 직원을 동원해 회삿돈으로 생활비 수억 원을 대주었고, 아들을 회사 직원으로 허위 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관련 제보자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BBQ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제보에 무게가 실렸다.
당시 BBQ는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전임 미국 법인 CFO의 악의적이고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며 “다분히 악의적 제보를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무리하게 꿰맞춰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bbq 관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취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 경찰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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