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제조 ‘블루걸’, 홍콩서 11년째 1위
오비맥주 제조 ‘블루걸’, 홍콩서 11년째 1위
  • 전윤지 기자
  • 승인 2018.1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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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블루걸 ‘수출 30주년’ 기념식 가져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서울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아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하고 양사의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동우 대표(좌)가 홍콩 젭슨 그룹의 한스 마이클 회장(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서울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아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하고 양사의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동우 대표(좌)가 홍콩 젭슨 그룹의 한스 마이클 회장(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서울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아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하고 양사의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지난 1988년부터 젭슨 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ODM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로 주문자의 요구에 의해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블루걸 홍콩 현지 판매사인 젭슨 그룹의 한스 마이클 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블루걸 수출 30주년 기념식을 통해 “지난 30년간 뛰어난 맥주 양조 기술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블루걸이 홍콩 맥주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데 기여했다”며 오비맥주 측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보다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5도짜리 블루걸을 제조해 공급해왔다. 2010년부터는 가벼운 맛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도수를 4.5도로 낮춘 또 다른 블루걸을 제조, 젭슨 그룹을 통해 중국 본토에 판매 중이다.

블루걸은 지난해 연간 기준 23.57%의 점유율로 홍콩 맥주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 중국, 남미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콩 시장에서 한국 기술로 만든 국산 맥주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젭슨 그룹에 따르면 블루걸은 수출 첫해인 1988년만 해도 시장점유율 1~2% 정도의 군소브랜드였으나 2007년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홍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11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젭슨 그룹은 블루걸의 성공 요인에 대해 △홍콩인의 입맛에 맞는 부드럽고 깨끗한 맛 구현 △ 홍콩 맥주 시장 분석을 통한 소비자 맞춤 마케팅 △균일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을 꼽고 있다.

한스 마이클 회장은 “오비맥주의 우수한 양조 기술력과 홍콩인의 미각을 충족시킨 탄탄한 제품력, 제조사와 판매사 간 원활한 협업이 홍콩 맥주 시장 11년 연속 1위의 원동력”이라며 “홍콩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대만과 마카오, 중국 본토 등지로 판로를 확대해 중화권 내 대표적인 프리미엄 맥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루걸’의 약진은 홍콩 시장이 세계 맥주의 격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홍콩 전체 주류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맥주 시장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산미구엘(San Miguel)과 블루 아이스(Blue Ice)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다국적 수입제품들로 구성돼 한국 맥주 시장과는 경쟁 상황이 판이하다. 이 가운데 블루걸은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홍콩의 국민 맥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블루걸은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진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홍콩 시장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필스너 계열의 라거 맥주”라며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끝 맛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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