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통해 로컬푸드 소비자 접점 늘리고 인지도 높인다”
“외식업 통해 로컬푸드 소비자 접점 늘리고 인지도 높인다”
  • 윤선용 기자
  • 승인 2019.01.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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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푸드 플랜’ 패키지 사업 지원… ‘로컬푸드’ 확산 기대
모악산 로컬푸드 직매장·농가레스토랑 30만 명 방문 60억 매출
자부담율 낮추고 예산 대폭 확대… 최대 10개소 시설 지원 가능
사진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2014년 문을 연 완주 모악산 농가레스토랑 전경(왼쪽)과 내부 모습. 이 농가레스토랑은 지난해만 약 30만 명이 방문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사진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2014년 문을 연 완주 모악산 농가레스토랑 전경(왼쪽)과 내부 모습. 이 농가레스토랑은 지난해만 약 30만 명이 방문해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는 로컬푸드가 확산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함께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팔 수 있고, 해당 지역에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과 함께 지역 농산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농가레스토랑은 많은 고객들과 음식으로 소통하며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전환 및 소비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이 같은 ‘지역 먹거리 종합전략(이하 지역 푸드플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푸드플랜 관련 32개 사업(패키지 지원사업 12개, 연계사업 20개)에 대해 올해부터 패키지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시·군·구)에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지역별 자원 현황 등을 고려해 생산·유통·가공·소비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을 묶어서 지원하는 패키지 지원사업은 올해 7개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2개 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 

올해는 일반농산어촌개발(신활력플러스), 직매장 설치·교육·홍보 지원사업(직매장 설치 및 교육홍보 지원),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저온시설 및 수송차량 지원) 등 7개 사업에 대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2020년에는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 농산물 종합가공 기술지원사업, 농산물 안전분석실 운영 등 5개 사업이 추가된다.

또 푸드플랜과 연계 가능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활성화 사업, 전통시장 농산물 판매촉진, 농식품 시설 현대화 등 20개 사업은 푸드플랜을 추진하는 지자체나 푸드플랜에 참여하는 개인 및 법인이 신청할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으로 최대 5개 지자체를 선정해 ‘먹거리 계획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역 푸드플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4개 유형별(광역형·도시형·농촌형·복합형)로 9개 지자체를 선정해 맞춤형 푸드플랜 기초모델을 개발했다. 

이 중 복합형으로 추진된 전북 완주군은 모범사례로 선정돼 운영매뉴얼에 그 사례가 상세하게 소개됐다. 실제로 지역 내 659명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물론 2526개 참여농가들은 월평균 170만 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이런 결과는 지역 푸드플랜의 핵심인 직매장·농가레스토랑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가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모악산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 ‘행복정거장’을 운영하는 한지수 본부장은 “지난해에만 약 30만 명이 이곳을 찾아 약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옛날 시골집에서 먹던 음식들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농가레스토랑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어머님의 손맛 그대로 정성을 담은 음식을 내기 위해 ‘물엿’ 대신 ‘조청’을 사용하는 마음을 고객들이 좀 더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완주군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정정균 농업농촌식품과 로컬푸드팀장은 “지자체의 외식창업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 로컬푸드 사용 음식점을 찾아서 인증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추후 로컬푸드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랑이 결합된 사업모델로 서울 등 대도시에 진출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완주 모악산 농가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개소에 대한 시설 지원이 진행됐다. 각종 설비 및 인테리어에 국한해 총 3억 원의 한도 내에서 70%의 자부담율로 지원되던 조건에서 올해부턴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기준도 완화됐다. 

강선영 aT 유통기획부 차장은 “올해부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30%씩 지원해 자부담율을 40%로 낮췄고, 지원규모도 정부 예산만 42억 원으로 최대 10개소가량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와 인테리어는 물론 건축비도 지원항목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지자체가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가운데 농가레스토랑 등 외식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로컬푸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찬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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