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설 명절 맞아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한다.
농관원은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대추, 밤, 곶감, 도라지, 고사리와 이 시기에 소비가 많은 표고버섯까지 소비자들이 식별정보를 통해 원산지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품목의 외형과 특징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제공키로 했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추는 연한 갈색을 띠며 주름이 적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국산이며, 중국산은 진한 갈색으로 주름이 많고 과육과 씨의 분리가 다소 쉽다.
밤은 국산이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 반면 중국산은 알이 작고 윤택이 거의 없으며 속껍질이 얇아 잘 벗겨진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면 국산이고,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하며 탁한 주황색을 띠면서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다.
품목별 원산지 식별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방송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제도를 사전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음달 1일까지 전국적으로 설 명절 대비 농식품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추진해 농식품 부정유통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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