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랜차이즈업계 총결산 ② 주점업계 결산
2018 프랜차이즈업계 총결산 ② 주점업계 결산
  • 박선정 기자
  • 승인 2019.01.29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티기만 해서는 안 된다 강해져야 살아남는다!
주점업계 결산│주점업계 불황 속 한신포차·생활맥주 성장세 지속

지난해 외식업계의 키워드는 가성비와 본질, 인건비, 효율성, 간편식, 혼밥, 배달, HMR 등으로 요약된다. 업계는 최악의 불황 속 가성비와 본질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인건비 상승에 따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다. 

특히 분식업계와 패스트푸드업계는 키오스크 등 무인화 시스템에 박차를 가하며 효율성 혁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밥족의 증가와 간편식 선호현상에 따라 배달과 HMR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업계에 중장년층이 유입되고 주점업계에서 배달을 시작하는 등 식생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업계별 전문영역의 개념 또한 허물어지고 있다.
 


 

주점업계 결산
주점업계 불황 속 한신포차·생활맥주 성장세 지속

워라벨과 혼술문화의 확산으로 직장인 회식과 퇴근길 한잔 문화가 사라지면서 주점 업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당수 브랜드가 신규 출점속도 저하, 가맹점 수익률 하락, 객수 감소 등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는 곳은 한신포차 정도다. 일반주점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수제맥주 브랜드 생활맥주의 꾸준한 성장이 눈에 띈다. 

이원·더본코리아·리치푸드… ‘연륜’ 앞세워 약진 

2017년 주점시장을 휩쓸었던 저가포차 열풍이 사라지고 이자카야 업종의 인기도 여느 해보다 주춤했던 한해였다. 특히 저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높은 미술관과 경성주막 등 이자카야 브랜드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이자카야 창업 열풍도 잠잠했다. 

한편 투다리(이원)와 한신포차(더본코리아), 뉴욕야시장(리치푸드) 등 연륜 있는 업체들이 운영하는 브랜드들은 지난해 많게는 6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낮은 수익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투다리의 경우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내부 혁신 활동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을 27%나 끌어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론칭 20주년을 맞은 한신포차는 백종원 대표의 인기와 가성비 높은 메뉴 경쟁력을 앞세워 실내포차의 강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주점업계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주점업계 불황 속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는 곳은 한신포차뿐’이라고 말할 정도로 꺾임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피쉬앤그릴과 짚동가리쌩주 등으로 주점시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리치푸드의 뉴욕야시장도 지난해 60여 개 매장을 신규개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피쉬앤그릴&치르치르 복합매장에도 꾸준히 힘을 쏟은 결과 점포당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며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뉴욕야시장의 신규출점과 피쉬앤그릴&치르치르 복합매장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 현재 뉴욕야시장과 피쉬앤그릴, 치르치르, 피쉬앤그릴&치르치르 복합매장을 합쳐 32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2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수제맥주, Top 3 브랜드 중심 꾸준한 성장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초창기 대비 성장속도는 둔화했으나 생활맥주와 브롱스, 크래프트 한스 등 3개 선두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신규매장을 오픈하면서 시장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브랜드별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생활맥주가 180여 개, 브롱스가 80여 개, 크래프트 한스가 50여 개로 생활맥주의 점유율이 압도적. 크래프트벨트, 크래프트브루, 칼리갈리박사의밀실 등 후발 브랜드가 계속해서 등장하고는 있지만 수제맥주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콘셉트 부재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활맥주는 현재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투다리 제공
사진=투다리 제공

투다리
‘설까치’ 콜라보·배달시장 진출… 새 활로 모색


투다리는 지난해 78개점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점포수와 매출액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투다리 본사에 따르면 2018년 49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38억9000만 원에 비해 약 27%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경영성과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배달사업이다. 꼬치와 탕, 튀김, 볶음 등 투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메뉴를 배달앱을 통해 판매, 배달앱의 주이용고객인 젊은 혼술족의 호응을 얻으며 2030 젊은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봤다. 

투다리 관계자는 “배달앱을 통해 투다리 메뉴를 경험한 고객들이 ‘투다리도 배달이 되다니’ ‘신선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SNS를 통한 확산 효과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18년도가 배달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활성화해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다리는 올해 배달 매장을 전국 점포의 30%에 해당하는 5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한신포차 제공
사진=한신포차 제공

한신포차
브랜드 론칭 21년차, 여전한 건재 과시


한신포차는 주점업계 불황 속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점포당 객수와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주점 창업시장의 니즈가 소규모·소자본에 집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16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한신포차 관계자는 한신포차의 꾸준한 인기 이유로 명확한 브랜드 콘셉트와 탄탄한 메뉴 경쟁력을 꼽는다. 실내포차 브랜드의 원조로서 20년 간 유행에 휘말리지 않고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온 점과 ‘한신닭발’로 대표되는 독보적인 시그니처 메뉴로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만들어냈다는 것. 특히 한신포차 특유의 복고적인 분위기는 지난해 트렌드 키워드였던 뉴트로와도 맞아 떨어지며 20대 젊은 신규고객을 대거 유입했다. 

지난해 특히 주력했던 부분도 20대 초반의 신규고객 창출이다. 온라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성년자가 성년이 되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한신포차’라는 정보를 획득하고 20대 초반을 타깃으로 한 감성마케팅에 주력했다.


 

사진=뉴욕야시장 제공
사진=뉴욕야시장 제공

 

뉴욕야시장
180개점 돌파, 야시장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


2016년 론칭해 야시장 열풍을 주도했던 뉴욕야시장은 야시장의 인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도 지난해 60여 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야시장 카테고리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뉴욕야시장은 업력은 짧지만 3년 만에 180개 가맹점을 오픈하는 저력을 보이며 이미 주점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치푸드 이병진 부장은 “창업시장이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창업 수요가 존재하는데, 본사의 신뢰도가 브랜드 선정의 척도로인 것 같다”며 “여기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뉴욕야시장만의 독특한 콘셉트로 젊은 고객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진출도 성공적이다. 2018년 중국에 진출해 충칭, 우시에 이어 지난 1월에는 항저우점을 그랜드 오픈하며 현재 중국 내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